미국이 북에 대해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토로한 블링컨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주요 7개국 G7 외교·개발 장관회의에서 밝혀

김삼석 기자 | 기사입력 2021/05/04 [19:36]

미국이 북에 대해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토로한 블링컨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주요 7개국 G7 외교·개발 장관회의에서 밝혀

김삼석 기자 | 입력 : 2021/05/04 [19:36]

 

“북이 말하는 것뿐만 아니라 북이 앞으로 며칠 몇 달 동안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 볼 것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3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주요 7개국 G7 외교·개발 장관회의 중 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새 대북정책은 외교에 중점을 두었다면서 위와 같이 말했다고 자주시보가 보도했다. 

 

그러면서 블링컨 장관은 “북이 외교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한반도에 봄은 오는가? 바이든 미 정부의 대북정책이 알맹이 없이 여전히 대북적대시정책을 고집하고 있어 우리 동네는 물론 동북아시의 평화의 봄은 기대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사진은 우리 동네 수원 권선구 금곡천의 황새 한마리가 평화롭게 거닐고 있는 모습.   © 수원시민신문



블링컨 장관은 새로운 대북정책에 대해 긴 시간 미국이 품을 들였으며 두 가지 방법으로 신중하게 접근했다고 밝혔다. 

 

먼저 북에 대한 해법을 세우기 어렵다고 인정하면서 검토했다는 것과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관련국 모두와 상의하면서 신중하게 접근했다는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그래서 지금 우리가 가진 것은 미국과 동맹, 배치된 우리 군대의 안보를 증진하는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북과 열린 외교를 모색하는 조정되고 실용적인 접근을 요구하는 정책”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의 말을 정리해보면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북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마치 과거 ‘6자회담’처럼 관련국들과 함께 대화의 틀을 마련하겠다는 것처럼 해석되기도 한다. 

 

과거 ‘6자회담’은 한국·북·미국·중국·러시아·일본이 한반도 핵문제 해결을 위해 2003년부터 시작되었다. 이 회담에서 9.19공동성명과 10.3 합의 등이 있었지만 미국은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 당시에도 북은 북미 양자회담을 원했으나 미국이 한국의 참여를 원해 결국 6자회담으로 되었다.  

 

만약 또다시 미국이 ‘열린 외교’를 명분으로 내세우면서 이런 대화의 틀을 마련한다면 한국과 일본은 응하겠지만 북과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관련국들이 응할지는 미지수이다. 블링컨 장관은 ‘열린 외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미국이 외교에 중점을 두었다고 한 의도는 미국이 대화하자고 하는데 북이 대화에 응하지 않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시간을 보내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블링컨 장관이 북의 말과 행동을 지켜보겠다고 말한 것은 현재로서는 미국이 북에 대응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없기에 그냥 바라만 보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블링컨 장관의 발언은 미국이 북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미국의 처지를 토로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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