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다운 삶의 전제조건은 무엇인가?"
[단체소식] 경기남부민중행동연대 웹소식지 '단'5호에서
수원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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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창간 2005년 3월 14일

2005년 7월 04일 (월)
제 5 호
발행처 : 행동연대


TEL 031-211-5307 | FAX 031-215-4395 | dreamact@hanmail.net | http://dream.jinbo.net

■ [칼럼] 인간다운 삶을 살기위한 전제조건은 무엇인가?
■ [이 한 장의 사진] 친해지기

■ [아주 특별한 만남] 이라크 국제전범민중재판에 참가한 '이기은'님을 만나다.

■ [이슈] 이라크 국제전범민중재판 그리고 김선일...

■ [브라보 마이라이프] 입닥치고 쑈 끝나면 박수나 쳐!

■ [기획연재 3] '지역운동 전망세우기' 월례 토론회를 찾아가다.
    (영화: 볼리바리안 혁명 - 베네주엘라 민중의 삶과 투쟁)

■ [꼭 짚고가기] 클릭! 해보세요.~

 


 
■ [칼럼] 인간다운 삶을 살기위한 전제조건은 무엇인가?
 
몇주간 한창 논란이 되던 최저임금이 지난 29일 노동자위원을 제외한채 주44시간일때, 716,000원, 주40시간일때 647,900원으로 결정이 되었다. 이 글에서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논의하였던 최저임금이 갖는 사회적 의미나, 인권의 관점, 또는 사회적 합의주의적 분쇄로써의 최저임금이 아니라 정말 실생활적인 부분에서 말하고자 한다.
자본은 이번 최저임금협상에서 65만원정도면 충분히 인간적인 삶을 인간적인 관계를 인간적인 문화를 인간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다고 자신의 나팔수인 거대 미디어를 통해 주장했다. 자본의 주장대로 최저임금으로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을까?

 인간적인 삶이란 문화를 향유하고 여유를 가지면, 타인과 어울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영화가 르네상스를맞이하고 있는데, 최신영화가 나오자마자 극장에서 보지않으면 문화적으로 왕따당하기 십상이다. 사회적 문제인 왕따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1달에 한번이상은 문화생활을 영위해야만 하는 것이다. 또 한국사회처럼 학연, 지연으로 연결된 사회에서 인맥관리는 자신의 성공뿐만 아니라 가족의 안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인맥관리의 대표적인 방법은 누가뭐라해도 역시 식사나 술자리일 것이다. 살기위해서 술자리는 기본인 것이다. 또한 요즘 5일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여행이나, 취미생활(인라인, 자전거, 등산, 낚시 등등)을 하지 않는 사람은 자기개발을 하지 않는 자신의 몸을 학대하는 게으르고 문제가 있는 사! 람으로 낙인찍히기 때문에 빚을 내서라도 그것들을 반드시 해야한다.
 
게다가 민중의 건강권을 민중에게 전가하는 허울좋은 웰빙에 발맞춰 자신의 건강을 위해 더 좋은 음식과 더 나은 환경에서 살기위해 투자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환경의 역습으로 고통받을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대충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의식주를 제외한 부분을 둘러봤다. 이러한 것들이 65만원으로 가능할까?? 모자라는 부분을 채우기위해 야근에 특근에 투잡까지 그렇게 해야하는건가?? 그런게 과연 의미있고 인간적인 삶을 보장해줄것인가??

그렇다면 결론은 무엇인가??
자본이 강행한 최저임금 647,900원은 철저하게 고립되어 로빈슨처럼 혼자 살지 않는 이상 이사회에서 살수 없는 인간의 삶을 살라고 강요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비록 그것이 자본의 제도권내에서 통과되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에 굴하지 않고 지금부터라도 다양한 투쟁을 구사해서 그것을 철회하고 재논의를 붙여야한다. 우리는 더 이상 제도권틀안에서 자본과의 대화로 타협하려는 방어적이고 수동적인 싸움에서 벗어나 더 과감하게 더 급진적으로 거리에서 현장에서 싸워야 한다. 아직 늦지않았음을 기억하고 과감히 주장해보자. 최저임금의 현실화를 위해 100만원이상 보장하라고...                &! nbsp;                                                                                     
 
                                                                                                          - 농협노조 김진태


 


 
■ [이 한 장의 사진] 친해지기
 



친해지기
 
좋아하는 것 알아보기(따뜻한것, 포근한것, 움직이는 것 등)
자주 얼굴비추기(나 또 왔어)
부드럽게 말걸기(대답이 없다고 낙담말기)
그만의 인사법 익히기(손가락 코에 대기)
관심 없는 척 하기(나를 살펴볼 시간을 주자)
한옥타브 높인 목소리로 이름 불러주기(명랑하게 불러주기)
주변에 친한 사람과 함께하기(진돌에 대한 신뢰에 묻어가기)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음은 다 같은가 봅니다.
계속 관심을 갖고 사랑을 주면 다가오게 되지요.
우리의 활동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하면 반응이 오겠지요...


* 사진설명-3살된 냥이와 문상씨/처음엔 ‘하악!’하면서 무서운표정에 피해다니더니, 몇 개월간 노력한 결과 이렇게 코를 맞대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



- 수원 환경운동센터 이진선


 


 
■ [이슈] 이라크 국제 전범민중재판 그리고 김선일...
 

재판
지난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이라크 국제전범재판>이 개최되었다. 한국에서 15명의 평화운동가들이 참여하여 이라크 침략전쟁의 파병국으로서 노무현 대통령을 기소하는 활동을진행하였다. 이 재판에서 ‘이라크 침공은 정의, 자유, 안전, 우리들의 미래와 우리 모두에 대한 공격이었다. 우리 양심적 민중들은 이제 저항하기로 결심했다.
 
우리는 정의와 평화로운 미래를 요구하기 위하여 국제전범재판을 진행했으며. 전범민중재판의 합법성은 인류의 양심의 선택 여하에 달려있다.’는 양심배심원단의 평결과 미국과 영국정부를 비롯하여 UN, 파병국 정부(이른바 의지의 연합국), 기업과 미디어등에 대한 구체적인 평결로 이어졌다. 또한 이라크에서의 ‘즉각적인 철수’를 포함하여 10가지의 권고문을 채택하였다.
 
‘재판’이라는 형식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한국참가단의 적극적인 노력이 동반된 이번 국제전 범재판은 끝났지만 이라크에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으려는 미국과 철군계획을 세우기는커녕  파병연장을 계속 운운하고 있는 한국정부에 대해 의미있는 성과를 얻어내기 위한 다양하고  지속적인 반전평화운동을 구성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  
 
추모
터키에서 국제전범재판이 개최되는 동안 한국에서는 지난해 6월 이라크에서 살해당한 고 김선일씨에 대한 추모사업이 진행되었다. 서울에서는 평화난장을 비롯하여 강연회, 촛불집회가 이어졌고 6월 26일 대학로에서 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전집회가 진행되었다. 수원지역에서는 파병한국군 철수와 평택미군기지확장반대를 슬로건으로 추모사업이 진행되었고, 기자회견과 지역 반전평화의제설정을 위한 워크샵, 문화제, 영화제, 시낭송회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물론 대규모적인 사업은 아니었지만 김선일씨의 죽음과 이라크에서 죽어야 했던 수많은 생명을 반전평화의 목소리로 기억해내고 점령국, 파병국 정부의 무책임한 행위에 대해 강력한 항의를 조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과제 윤광웅국방부장관의 파병연장 발언과 자이툰 부대의 역할변경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국내 반전평화운동은! 제대로 된 대응을 조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고 김선일씨의 죽음을 부각시키는 활동은 근본적으로 한계를 갖고 있다.
 
<국제전범재판>운동은 재판의 한계를 뛰어넘는 사회운동의 기획과 조직이 뒤따라야 한다. <파병반대국민행동>, <수원반전평화연대>와 같은 단체별 연대활동방식에서 길바닥행동과 같은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반전운동, 평화운동의 방식이어야 한다. 기자회견과 집회투쟁으로 한정된 활동을 극복하기 위한 주체적인 고민과 실험 그리고 지역별, 활동가들의 적극적인 반전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가지 덧붙히면 수원지역 반전평화 의제설정을 위한 워크샵을 통해서 ‘수원비행장’과 같은 지역내 군사기지에 대한 적극적인 문제제기는 지역 반전평화운동의 화두를 던졌고, 이에대한 구체적인 후속활동을 조직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
 
-  별이 아빠















 


 
■ [기획연재] 신자유주의 시대,지역사회운동 전망하기'
 
 
‘신자유주의시대, 지역사회운동의 전망'이라는 다소 딱딱하게 들리는 이 주제를 놓고 올해 수원지역에서 정기적인 토론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름하여 <수원지역 월례토론회>. 행동연대 소식지 '단'에 월례토론회에서 나왔던 내용을 앞으로도 담으려고한다.
 
그 네 번째 시간,  ' 영화: 볼리바리안 혁명- 베네주엘라 민중의 삶과 투쟁 ' 보고 나서...
 
 

- 이번 월례토론회에서는 영화를 보고 앞으로 우리의 활동에 대해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볼리바리안의 혁명을 보고


혁명! 이것이 얼마나 먼 거리에 있는 지향이며, 동시에 일상에서 만들어 내야할 실천인가?


‘볼리바리안의 혁명’이라는 영화를 보기 전에 나는 이 영화가 무성흑백 영화쯤이 아닐까라는 상상을 해봤다. 몇주 전에 배포된 사전자료만 읽어봤더라도 이런 무지함은 없었을텐데..^^ 제목만 듣더라도 어떤 시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지 정도는 알았어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부끄러움마저 든다. 그렇게 무지한 나의 머리에 떠오르는 장면은 언제가 비디오에서 본 듯한 흑백영화의 주인공인 탄광노동자들의 모습뿐이었다.


영화의 감흥을 배가시키기 위해 일부러 사전 자료를 읽지 않았다는 말을 한다면 뻥이 될테지만, 그래도 이 영화를 통해 얄팍한 지식(역사적 사실관계, 연도 등등) 정도를 축적해보겠다는 퍽퍽함을 버릴 수는 있었다.
지금 나는 영화 후기를 부탁받았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의 생각이나 고민거리보다는 영화를 봤던 순간의 느낌을 전달하고 싶다. 부끄러움과 가슴벅참! 공존할 수 있는 느낌들인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난 그런 걸 느꼈다. !


어김없이 초국적 자본과 미국의 영향 하에서 소외되고 착취당하며 억압받던 베네수엘라 민중들의 자기 권리와 생존에 대한 열망은 관성에 젖어 있는 나를 부끄럽게 했고, 그들의 희생 정신과 용기는 겁먹어 점점 소극적이 되어가는 나를 일깨우는 메시지가 되어 주었다.
“나는 과연 그들만큼 치열하게 투쟁하다 죽어갈 수 있는가?”


영화 속에서의 혁명은 특별해보이지만, 또 한편으론 특별하지 않다. 자신들의 권리가 무엇인지 알고, 그들의 입장을 명확히 얘기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위해 대통령을 바꾸고, 법제도를 고치는 일들이 결코 손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뒤집어보면, 늘 볼리바리안 민중들이 말하듯이 차베스 대통령이 이 일들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볼리바리안 민중들의 행하고 있는 일상의 실천일 뿐이었다.


그래서 난 다시금 ‘가능성’ 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되었고 가슴벅참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영화를 보면서 이것저것 생각해보려면 생각한 꺼리들은 많이 있다.
의회를 통한 혁명과정의 한계, 세계적 차원의 역관계 속에서 일국적 차원의 혁명은 어떻게 모색되어야 하는가? 등등. 깊이 파고들면 들수록 머리 아픈 문제들을 수 없이 생각해낼 수 있을 게다.
하지만 지금 내가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는 잠시 긴장을 풀고, 맥주 한캔과 천하장사 소세지를 씹어먹으며 살아있는 민중들의 눈을 바라보며 감동하라는 것이다. 자신의 온 신경이 살아움직이는 기쁨을 맛볼 것이다.




- 이른 아침 까치소리를 들으며.. .-


 
 
 










 


 
■ [아주 특별한 만남] 터키에서 열렸던 '이라크 국제 전범민중재판'에 함께한 이기은님을 만나다
 
* feel:  
         
 
커피와 잘 어울리는 날씨에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평화는 사랑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1. 자기에 대해 소개를 한다면..
 
: 이름은 이기은이구.. 나이 얘기는 하기 싫음..^^ 현재 매탄동에서 산다. 이전에 기자 카피라이터 자유기고가일을 하다가 지금은 하는일을 잠시 접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반전평화 운동을 하고있다..? 그건 좀 거창하고 관심을 가지고있고 도우려고 하는 사람중에 하나이다. 대충 알아서 정리하세요..^^


2. 터키 국제 전범 민중재판에 어떻게 참가하게 되셨는지요..
 
: 사실 내가 가려고 해서 간게 아니라 누군가 가라고해서 갔다.^^ 난 운동을 해왔던 사람도 아니고 정치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거짓말을 하면 안되기에 밝히자면 주변의 권유가 가장 컸다.
터키에 가기전에 한국에서 전범 민중재판 활동을 잠시잠깐했는데 그때 알게 된 사람들이 함께 가자고 권유를 했다. 특히 수원에서 함께 활동하는 한분은 너무나 적극적으로 비용문제는 신경쓰지 말고 가라고까지 했다.. ^^


- 그래도 가려고 맘먹었을 땐 그냥 가지는 않았을것 같은데..


: 재판 자체가 역사적으로 의미있고 소중한 일이기에 그곳에 내가 참가 할 수 있다는것 자체가 영광스러웠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 갔다.


3. 그렇다면 앞에서 운동가라고 말하기가 거창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전범재판이나 평화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 나는 처음에 이 일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뭐 전쟁에 대한 부당함은 알지만 내가 그런다고 종전이 되는 것도 아니고 어쩌면 그냥 회피해 버렸는지도 모른다. 그러다 처음 관심갖게 된 것은 고김선일씨 피살 사건이었다. 그 일 이후 너무나 충격을 받아 개인적으로 방황도 많이 하고 고민을 하게 되었다. 내가 뭘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 그러면서 확실하진 않지만 그 사람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반전평화 운동에 관심있는 다른 사람들도 만나게 되었고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기고 흘러흘러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4. 터키 국제 전범민중재판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 사실 알아듣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각국의 언어를 또 영어로 통역했는데 영어도 알아듣기 힘들었다. 우리팀에서도 통역이 있어서 그 사람이 메모해 준것을 가지고 내용파악을 했다.
그리고 나는 재판장 안보다 밖에서 많이 있었다. 밖에서 최병수씨 그림전시, 사진 전시. 신문 홍보 등 여러 가지 선전활동을 진행했다. 개인적으로 재판 내용을 정리해서 다른 사람의 것과 취합해서 다시 정리하는 작업도 했다. 나름대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재판 형식은 세션별로 진행되었다. 터키의 이스탄불에 위치한 톱카피 궁(Topkapi Sarayi)에서 열린 <이라크국제전범재판>은 총 3일간 진행이 되었는데, 1. 국제법과 국제기구의 역할  2. 정부의 책임  3. 언론의 책임 4. 참략과 점령  5. 문화유산, 환경, 세계의 자원  6. 지구적 안보환경과 미래의 대안 이라는 총 6개의 주제를 세부 세션으로 나누어 심리를 진행하였다.

5. 가서 힘들었던 점이나 기억에 남았던 일이 있으시다면... 에피소드 좀 얘기해주세요..


: 우선 재판에서 각국의 전범 재판을 터키에서 총화하는 일정으로 생각했는데 그런걸 볼수있는 자리는 아니였다. 그냥 터키에서 진행한 국제전범재판정도였다. 그것이 아쉬웠고, 음.. 생활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아침마다 숙소에서 매번 똑같은 식사를했는데 빵, 커피, 삶은 계란, 김치를 동시에 매일 먹었다는 것이다.


- 터키 음식은 안먹었나요?


: 양고기를 먹었는데 누린내가 나서 먹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한국 음식점이 있는데 너무 비쌌다. 라면 한 그릇이 한국 돈으로 6천원정도 했다. 


- 터키의 느낌은 어때요? 풍경이나 사람들 등등...


: 터키가 신화와 성지의 나라라고 한다. 날씨는 한국과 비슷하고 동서양 문화가 공존하는 곳으로 보였다. 또 하나 빈부격차가 심한것 같다. 한번은 5~6살 정도의 꼬마 아이가 자기한테 다가와서 팽이를 돌리면서 사달라고 했다. 처음에는 말을 안하고 팽이만 돌리니깐 그 솜씨를 자랑하려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것을 팔려고 했던 것이다. 그 모습을 어찌나 안쓰럽던지 보면서 맘이 씁쓸했다. 팽이는 사긴 샀다.

6.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 평화운동이 나의 주업이 될거라는 생각은 아직까지 하지 않는다. 여기까지 온게 나의 계획보다는 순간순간 이끌려온 것이 더 크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김선일씨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한다. 그리고 한국 전범재판 때 이라크 현지에서 오신 분을 만났을 때 약속한 것이 있는데 그 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는 아저씨와 아저씨의 나라를 돕기위해서 노력할 거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뚜렷한 계획은 없지만 앞으로 평화운동에 대해 계속 연구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은 있다. 어쨌든 현재 평화운동이든 그것이 아니든 나의 진로를 확실하게 결정하지 않았고 생각 중에 있다.
 
7. 그렇다면 본인이 생각하는 평화운동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 아주 잠시 정적이 흘렀다.)
 

: 일단은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평화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터키 가기 전에 엄마와 사이가 안좋을 뻔했는데 마음이 좀 그랬다.
자기의 평화, 자기 조직, 가족의 평화, 그러다 보면 세계의 평화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많이 어렵고 힘들것 같긴 하지만... 음... 뭐 노력하는 것이 중요지 않을까?
어떤 책에서 읽었는데 사랑과 평화는 뗄레야 뗄수없는 것이라고 보았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 그렇다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 하하..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8.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말 말...


: 예전에는 부시나 노무현을 생각했을때 무조건적인 미움과 원망이 있었다. 물론 그들에게 많은 잘못은 있지만 모든 것이 그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 자본주의 체제와 소비문화를 바꿔야한다. 좀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고하는 욕심과 미움, 자존심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반전평화 운동을 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닌것 같고 어떤일을 꾸준히 하는것이 쉽지않다. 개인적인 활동도 중요하지만 팀웍이 중요하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서로 따뜻한 말도 나누고 희망과 신뢰를 주는 관계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이라크 전범 재판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
(http://www.gopeace.or.kr)
 









































































































- 메달

 


 
■ [Bravo my Life] 입닥치고 쑈 끝나면 박수나 쳐!!

   
 태국에 내려서 가이드를 만나는 순간부터 솔직히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 청산유수로 쏟아내는 가이드의 입심이 마치 한때의 장사꾼 같아 우리는 내심 불안했다. 그래서였을까? 우리는 가이드가 보여주는 이런 저런 풍경보다는 태국의 재래시장을 보고 싶어했다. 마치 그곳에서 무엇인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처럼 말이다.
  타국에 가서 그곳을 무엇을 보고 오는 것이 가장 잘 여행을 하는 것일까? 정확히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태국의 사람들이 보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것을 전혀 접할 수 없었다. 우리가 묶는 호텔은 일급 호텔이었고, 호텔의 내부 정원만 돌아보기에도 3박4일은 길지 않은 시간이었다. 우리는 마치 부르주아가 된 듯이 호텔 정원을 돌아다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야기했다. “저 담장 밖에 있는 공장을 좀 봐. 여기에 있으니까 태국의 모든 사람들이 다 우리처럼 살고 있는 것 같지만 저기도 사람이 살고 있어. 호텔의 담과 가이드가 우리의 눈과 귀를 모두 막고 있는 것 같아.” 우리는 그곳에서도 활동가 특유의 분석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태국의 여행하는 내내 우리를 불편하게 한 것은 어디를 가도 넘쳐나는 한국 사람들을 보는 것이고 5살 정도의 꼬마가 한국말로 물건을 파는 광경과 자주 맞주치는 것이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한국 사람들이 와서 돈을 써 대길래 이런 꼬마까지도 물건을 팔고 있는 것일까? 한국 사람인 것이 참 창피했다. 우리는 여행 내내 분석에 분석을 하고 있었다. 그 절정은 ‘사이먼 쇼’라는 (그들의 표현으로는 ‘게이쇼’)것이었다. 우리는 그 쇼를 보면서 계속 얘기했다. “게이라는 표현이 맞는 거야? 트랜스 젠더라는 것이 맞는 거 아닐까?”, “트랜스 젠더라는 것을 굳이 밝히면서까지 쇼를 할 이유가 있을까? 그냥 재미있는 쇼면 되잖아. 왜 게이라는 것이 타이틀로 걸려야 하지?” 이런 말을 하면서 어줍잖은 동정이 들기도 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우리는 이리도 분석을 하고 있었을까? 태국의 더위 때문에, 요란하고 인간미 없는 가이드 때문에, 아니면 우리가 정말 열심히 사는 활동가라서? 모르겠다. 어쩌면 그런 분석도 다 필요없고 게이에 대한 동정도 필요없고 당장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공연이 끝난 다음에 같이 사진을 찍으면서 주는 팁일지도 모르는데 우린 무엇을 그렇게 분석하려고 했을까? 쇼는 내내 싱거웠다. 한국 사람들이 대부분인 관객석에서는 열심히 노래하는 그들에게 박수한번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 아마도 그들은 그러겠지? “뭘 그렇게 분석해! 입닥치고 쇼 끝나면 박수나 쳐!

                      - 순돌아빠(행동연대 회원)


 


 
[꼭 짚고가기] 이달의 소식

 
1. 독서회 모임
책을 다 읽고도 눈을 떼지 못한 책이 있습니까?  그럼 혼자만 느끼지 말고 다른 사람들도 함께 느끼게해주세요.. 행동연대 홈페이지에 독서회 게시판에 남겨주세요. 당신의 책을 추천해주세요...
http://dream.jinbo.net
2. 평택 미군기지확장 저지를 위한 7.10 평화 대행진 함께해요.
7월 9일 전야제가 저녁 8시부터 대추리초등학교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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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7/09 [17:32]  최종편집: ⓒ 수원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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