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북은 미국에 대화 구걸할 필요 없다”
“지금은 미국 스스로 적대정책 버리고 대화 요구토록 평화공세 펴는 때”
김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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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시스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화해 분위기에 어깃장을 놔 비난을 산 펜스 미국 부통령이 언론인터뷰에서 “북한(조선)이 대화를 원하면 하겠다”고 말한 가운데 북을 대변해온 재일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2일 “조선은 미국에 대화를 구걸할 필요가 없다. 고위급대표단도 미국 부대통령의 존재는 애당초 안중에 없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고 현장언론 민플러스가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민족사의 대전환을 예고하는 대통령 방북초청>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이렇게 밝히곤 “지금은 미국이 시대착오적인 적대시정책을 버리고 스스로 대화를 요구하도록 하기 위해 조선이 강력한 핵전쟁 억제력에 의해 담보된 평화공세를 펼치며 트럼프 행정부를 궁지에 몰아넣고 있는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이어 “올해 (북의)신년사가 북과 남이 정세를 긴장시키는 일을 더 이상 하지 말 데 대하여 강조한 대목을 두고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의 흐름이 이어지는 기간 북측이 핵시험이나 탄도로케트 시험발사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는 것은 론리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타당성이 있다”면서도 “미남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여 북남의 관계개선 노력을 파탄시켜도 조선의 다발적, 련발적 핵무력 강화조치의 재개를 촉구할 뿐이라면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내다봤다. 남북간 대화와 화해 분위기가 지속되는 동안엔 북이 핵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강행해 북을 자극할 경우 핵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로 핵무력 강화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고, 그럼 결국 트럼프 정부가 얻을 게 없다는 얘기다. 그래서 “그릇된 정책을 버리고 북과 남에 의해 만들어져 세계가 지지 환영하는 정세완화의 흐름에 합세하는 것만이 미국의 체면을 지키면서 국면전환을 이루는 유일한 방도”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조선신보는 또 미국에서 ‘코피작전’(제한적 군사공격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을 두곤 “패배를 예감한 자들이 아무리 횡설수설해도 조미대결의 판세는 바뀌지 않는다”면서 “미국의 군사적 타격이든 제재압박이든 모든 것에 다 대처할 만단의 준비를 갖추어놓은 조선은 지금 확고한 승산을 가지고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조치들을 주동적으로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선신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여정 제1부부장을 특사로 파견해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을 초청한 것은 “조선반도를 둘러싼 력학구도가 변하고 분단극복의 지름길이 마련된 천금과 같은 기회를 놓침이 없이 북과 남이 민족의 숙원인 통일을 실현하는 화해와 협력의 공정에 단번에 진입하자는 것이 최고령도자의 뜻”이라며 “그이의 중대한 정치적 결단이 화해와 협력의 동반자로 지목된 대통령에게 전달되였다”고 전했다.

조선신보는 이어 “올림픽을 계기로 한 특사 파견에는 과거 두 차례의 북남 수뇌회담에서 쌍방이 다짐한 우리 민족끼리의 통일리념을 북과 남의 당국이 힘을 합쳐 대담하게 실천할 수 있는 주객관적 조건들이 성숙되였다는 판단이 깔려있다”면서 “2017년 안에 미국 본토전역을 사정권 안에 두는 ICBM을 기어이 완성한다는 목표를 어김없이 달성하시여 분단의 원흉인 미국의 급소를 찌르며 조미대결의 전략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으신 최고령도자께서는 올해 신년사에서 지금이야말로 북남관계를 개선하며 자주통일을 위한 결정적인 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호소하시였다”고 환기시켰다. 북미대결의 역학구도가 바뀌어 실행한 이번 특사 파견은, 남북관계 개선과 자주통일의 결정적 대책을 세워나갈 때가 됐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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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13 [11:34]  최종편집: ⓒ 수원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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