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철거 작업, 제대로 하는 학교 거의 없어... 학부모가 개입해야”
‘석면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만들기 워크숍’ 개최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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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강을 하고 있는 최예용 소장. ⓒ뉴스Q 

‘석면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만들기 워크숍’이 20일 오전 전교조 경기지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워크숍은 경기환경포럼, 경기환경운동연합에서 주최했다. 수원환경운동연합, 전교조 경기지부, 참학 경기지부,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주관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이 ‘환경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고 뉴스Q 가 보도했다. 

석면은 WHO(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극히 소량의 석면에 노출만 돼도 석면에 의해서만 걸리는 중피종이라는 악성 암에 걸릴 수 있다. 치료가 불가능하고 치사율이 매우 높다.

잠복기는 짧게는 10년에서 길게는 50년이다. 언제 어디서 석면에 노출됐는지도 알기 어렵다.

이에 지난 1997년부터 2009년까지 단계적으로 석면 사용을 금지해 왔다. 2015년에는 예외 조항마저 삭제, 전면 금지시켰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 동안 사용해 온 석면은 우리 주위 곳곳에 널려 있다. 타는 것 중에는 자동차, 지하철, 자전거길 등에, 물품 중에는 토스터기, 냉장고, 탐폰, 베이비파우더, 화장품, 껌 등에, 건축물 중에는 학교건물, 재개발사업, 주택건물, 프로야구장 등에, 지역 중에는 염전, 안양천, 부산, 안동 하회마을, 인도네시아 등에, 기업 중에는 KCC, 벽산, 동양시멘트,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포스코 등에 없는 것, 없는 곳이 없다고 봐야 한다.

최 소장은 “석면이 완전히 사라지려면 앞으로 최소한 30~40년은 지나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학교가 문제다. 최 소장은 “미래세대인 어린 학생들이 석면에 노출되는 것이 문제”라며 “20~50대에 석면 질병 발병 가능성이 있다. 개인적, 사회적, 국가적으로 큰 문제”라고 말했다.

최 소장은 이어 “공공건물에서의 석면 문제이기 때문에 중요하다”며 “학교 석면은 가장 모범적으로 안전하게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석면안전관리의 시금석”이라고 했다.

하지만 최 소장이 폭로한 학교 석면 철거 작업 실상은 충격적이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과천 관문초 학부모 석면추방운동을 소개했다.

관문초 학부모들은 지난 2017년 여름방학 석면 철거 작업 시작 때부터 우려를 전달했다. 아니나 다를까 8월 중순 개학을 앞두고 엉터리 석면 철거 현장을 확인했다.

현장 확인 → 직접 시료 채취 → 문제 제기, 언론 보도 → 개선 안 됨 → 기자회견 → 2주 가량 개학 연기 → 전국 이슈화 → 국무총리, 전국 일제조사 지시 → 국회 현장방문 → 전국 1천여 개 학교 중 400여 개 학교에서 문제 확인 → 학교 운동장에서 석면 슬레이트 조각 발견 → 10월 국정감사 이슈화 등의 과정을 설명했다.

경기도 349개 학교에서 2017-2018 겨울방학 동안에 90만m²에 달하는 석면이 철거될 예정이다. 모든 학교에서 석면 제거가 돼야 하나 예산 등의 문제로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현실이다.

워크숍을 주최한 경기환경운동연합 장동빈 사무처장은 “올해도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석면 철거작업이 시작된다”며 “학교에서 석면 철거 작업을 제대로 하는 곳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철거 과정에 학부모들이 개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야 아이들이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다”고 했다.

문의: 환경보건시민센터 02-741-2700, 경기환경운동연합 070-8276-7973, 수원환경운동연합 031-223-7938.

   
▲ 석면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만들기 워크숍. ⓒ뉴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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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2/21 [12:59]  최종편집: ⓒ 수원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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