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등 "온 나라가 경악한 한림대학교의료원의 직장 甲질, 노동탄압은 한 몸"
[자료] "학교법인 일송학원 윤대원 이사장에 대한 엄중 수사 촉구"
김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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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일송학원 한림대학교의료원의 직장 갑질이 다시 온 나라를 경악케 하고 있다.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각종 갑질은 지난 12월 1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한림대학교의료원지부(지부장 채수인)가 설립된 이후 의료원측이 이율배반의 태도로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음으로서 시작됐다.
한림대학교의료원측은 지난 12월 4일 갑자기 조직문화 개선안을 발표했다. 금요일 밤 노동조합이 설립되고 토, 일요일이 지난 12월 첫 월요일 아침에 부랴부랴 발표된 개선안이다. 개선안에는 당연히 지켜야 할 근로기준법 내용이 포함되어 생색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나름 진전된 내용이 있어 노동조합 설립이 가져온 성과라며 많은 직원들이 반겼다. 그러나 그 환영은 순식간에 다시 분노로 돌변했다. 노동조합 죽이기에 나선 여러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노동조합 죽이기는 조합원 탈퇴 회유와 느닷없이 출현한 직장노조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방식도 갖가지다. 간호부에서는 보건의료노조 가입이 늘어 병동이 폐쇄됐다며 고용불안감을 높이고 또 다른 부서에서는 보건의료노조 가입이 늘어 장비도 구입할 수 없다며 앞으로 더 나빠질 것으로 위협했다. 또 한편에서는 노동조합이 언제 누구를 대표자로 만들어졌는지 알리지도 않은 실체 불명의 소위 직장노조 가입을 권유하기도 했다. 게다가 노조가입은 인사고과에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 위협하고 동료와 불화를 빚는 원인이라며 노조 혐오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있다. 보건의료노조의 조합비를 부풀려 설명하기도 하며 갑질 개선으로 노조 무용론을 들고 나오기도 했다. 어떤 조합원은 부서장이 다가와 녹음을 피하려는 듯 개미소리로 “노조 가입하면 죽어”라고 말했다는 진술도 있다. 비열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렇듯 총체적으로 진행되는 조합원 탈퇴 공작, 지배 개입, 노조에 대한 혐오감 및 무용론 확산은 한림대학교의료원 소속의 강남, 동탄, 한강, 한림, 춘천성심병원에서 동일한 양상으로 부서장급들이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누군가 기획하여 세밀한 방법까지 교육하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가 학교법인 일송학원을 주목하는 이유다.
사실 한림대학교의료원에서 나타난 각종 갑질은 재단에서 비롯됐다. ‘선정적 춤’을 강요한 분위기를 만든 것도 재단 ‘일송 가족의 날’이었으며, 임신 30주가 넘은 임신부의 땡볕 응원 연습도 재단 행사를 위한 것이었다. 발표 부서로 확정되면 전체 부서원이 2달여를 매달려야 했으며, 발표가 다가오면 새벽 6시부터 자정까지 준비하여 실제 발표자는 성(性)적 잣대로 정해야 했던 공포의 화상회의는 재단 이사장이 직접 주관했다. 이러한 갑질 사례는 평소 업무과정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정수기 물을 받아 VIP의 발을 닦는 야만적 갑질 사례의 뿌리가 재단과 맞닿아 있는 것이다.
이렇듯 갑질을 계속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한림대학교의료원내에 노사 평등을 바탕으로 한 상생의 관계를 만들어갈 노동조합이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재단은 갑질의 걸림돌이 될 노동조합을 철저하게 짓눌렸다. 지난 2011년 말 한림대학교의료원 춘천성심병원에 보건의료노조 지부가 설립되자, 병원측은 현재와 거의 같은 방식으로 노동조합 죽이기에 나섰다. 느닷없이 직장노조가 출현되고, 부서장을 동원해 조합원 빼가기가 이어졌다. 그 결과 200여명에 이르던 보건의료노조 소속 조합원은 10명밖에 남지 않아 어떠한 역할도 어려웠다. 최근 온 나라를 경악케 한 한림대의료원의 직장 갑질이 드러나자,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움직임은 폭발적인 보건의료노조 가입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또 다시 직장노조의 활동이 시작됐다. 직장노조는 지난 6년간 직원만족의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며 반성문을 쓰고 병원에서 승인한 사항이라며 몇 가지 개선내용을 게시했다. 대다수 직원들은 직장노조 게시문에 지난 6년을 질타하는 스티커가 붙는 등 싸늘히 외면하고 있다. 민주노조 죽이기의 전형적인 수법임을 간파한 것이다.
재단이 노·노갈등 부추겨 민주노조 죽이기에 골몰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다름 아닌 갑질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다. 흔한 말로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고, 주면 주는 대로 받으라는 것이다. 노동탄압, 각종 부당노동행위가 직장갑질로 이어져 있는 것이다.
부당노동행위로 빚은 직장 갑질이 학교법인 일송학원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의구심은 그동안의 맥락으로 볼 때 당연하다. 문재인 정부는 부당노동행위 근절과 그에 따른 책임을 엄중하게 묻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한림대학교의료원 소속의 사업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이 진행 중이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의 부당노동행위, 직장 갑질은 단순히 개별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및 노동관계법 위반을 넘어 재단차원에서 진행되는 듯하다. 학교법인 일송학원 윤대원 이사장에 대한 엄정 수사가 필요한 이유다. ‘촛불’은 노동적폐, 갑질적폐 청산을 요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학교법인 일송학원 윤대원 이사장에 대하여 보다 엄중한 수사로 적폐를 드러내고 확실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2017년 12월 6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직장갑질 119,
국회의원 강병원, 유은혜(더불어민주당), 윤소하, 이정미(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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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2/06 [22:28]  최종편집: ⓒ 수원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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