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총파업, 15일 오전 9시부터 잠정 중단”
파업 정리집회 “MBC 다시 세우겠다”… 대전지부 “이진숙 사장 퇴진” 파업 계속
김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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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언론노조 MBC본부 홈페이지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블랙리스트 노조파괴 저지, 공정방송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총파업’을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14일 밝혔다고 현장언론 민플러스가 보도했다.

다만 이진숙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대전지부는 파업을 계속한다. 앞서 대전지부는 지난 1일 “김장겸 사장 해임시 언론노조 MBC본부가 파업을 잠정 중단하더라도 대전MBC 노조는 현행 전면 파업을 유지한다”고 결의한 바 있다. 이 사장 등 대전MBC 경영진들이 물러나지 않는 한 현업복귀는 불가하다는 판단인 것이다.

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김연국) 비상대책위원회는 파업 72일째인 이날 ‘파업지침’을 통해 이같이 밝히곤 “(총파업이 아닌)쟁의행위는 ‘블랙리스트 노조파괴, 공정방송 단협 체결’ 목적을 이룰 때까지 지속하고, 지명 파업·태업 등 구체적인 내용은 비대위 지침에 따른다”고 덧붙였다.

MBC본부는 또 이날 발행한 총파업 특보에서 “마침내 우리가 승리했다. 총파업에 돌입한 지 72일, 조합원 한 명, 한 명의 굳은 결의와 인내로 만들어내, 온전히 우리의 힘으로 써내려간 승리의 역사”라며 “지난 9년 암흑의 시간을 뒤로 하고, MBC를 국민의 품으로 되돌리는 길이 드디어 우리 앞에 열린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김장겸은 쫓겨나는 순간까지 뻔뻔하고 비겁했다”며, 김 사장이 방문진 이사회의 해임 결정 직후 회사 게시판에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거수기로 전락한 방문진은 취임 8개월 된 MBC 사장의 해임안을 의결했다”고 밝힌 것을 ‘피해자 코스프레’라 혹평하곤 “자신이 저지른 수많은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끝내 인정하지 않았다. 김장겸은 MBC 파괴의 상징이다.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민·형사를 막론한 철저한 법의 심판뿐”이라고 강조했다.

MBC본부는 더불어 “이제 공영방송 MBC가 정상 궤도를 찾을 수 있는 서막이 열린 셈”이라며 “그러나 축배에 취해 있을 수만은 없다. 지난 9년간의 상처는 깊다 못해 절망적이다. 김장겸이 해임됐다고 떠난 시청자가 저절로 돌아오지는 않는 다. MBC 재건이라는 더 치열한 싸움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방송 정상화’를 위한 노조원들의 노력을 당부했다.

MBC본부는 이와 별개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 “9월4일 다시 시작해 72일을 이어온 역대 최고강도의 총파업에서 우리는 국민 여러분의 질책과 비판뿐만 아니라 분에 넘치는 응원과 지지도 확인했다”면서 “이것은 공영방송 MBC를 다시 바로 세우라는 시민의 명령이었다.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장겸의 해임은 MBC 정상화 첫 발걸음에 불과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앞에는 산적한 과제가 남아 있다. 끝까지 싸우겠다”며 ▲MBC를 파괴한 범죄자들에 대한 철저한 청산과 처벌 ▲지난 9년간 방송보도 참사에 대한 반성 및 보고 ▲방송독립을 위한 법·제도적 장치 확보를 약속했다.

MBC본부가 이날 총파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MBC는 방송 정상화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5일부터 정상 출근이 시작되면 ‘무한도전’ 등 각종 프로그램들도 정상 제작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는 14일 입장문을 내 "김장겸 사장 해임 결의는 MBC를 하루빨리 정상화함으로써 국민의 시청권과 알권리를 복원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방문진은 이어 "김 사장은 특정 이념, 특정 정치세력을 대변하는 극도의 편파방송을 통해 국민을 분열로 이끌었고, MBC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상실하게끔 만들었다"고 해임 결의의 배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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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1/16 [16:31]  최종편집: ⓒ 수원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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