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향장기수 2차 송환, 조건없이 실행하라"
8일 기자회견에서 "꿈에도 못잊을 내 고향 내 조국, 남은 여생 가족있는 북으로 가고 싶다"
이영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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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광장,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한국진보연대, 범민련 남측본부 , 4월혁명회, 여성연대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후문에서 '비전향 장기수 2차 송환, 조건없이 실행하라' 기자회견을 열었다.

▲ 8일 오전 11시 30분 통일부 앞에서 ‘비전향 장기수 2차 송환'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 이영민 기자

 

병석에 있는 송환 희망 비전향 장기수 19명을  대표해 유기진(93세), 강담(85세), 박희성(83세), 김영식(84세) 등이 8일 무더위 속, 통일부 앞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하였다. 

병석에 있는 송환 희망 비전향 장기수 19명을  대표해 유기진(93세), 강담(85세), 박희성(83세), 김영식(84세) 등이 8일 무더위 속, 통일부 앞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하였다.

 

평안북도 박천출신의  박희성 선생은 50년에 인민군에 입대하여 59년에 남파되었다가 1962년에 검거,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27년을 복역 후 1988년 출소했다. 모든 2차 송환자들이 그러하듯 박희성 선생은 "고향에 두고올 때 손 흔들던 세 살박이 아들의 얼굴을 꼭 보겠다는 염원으로 살아왔다"며 "내 가족이 있는 고향으로 가서 남은 생을 보내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남은 2차 송환 희망자는 19명. 유기진(93세), 김동섭(93세), 문일승(92세), 서옥렬(90세), 이두화(90세), 양원진(89세), 허찬형(89세), 최일현(89세), 오기태(88세), 박정덕(88세), 박수분(88세), 박재원(86세), 강담(85세), 박종린(85세), 김영식(84세), 박희성(83세), 김동수(81세), 이광근(73세), 양희철(83세) 등이다. 

 

▲ 비전향장기수 왼쪽부터 유기진(93), 강 담(85), 박희성(83), 김영식(84) 4명도 참석했다.  © 이영민 기자

 

현재 생존하는 2차 송환 희망자 19명은  90세 이상 4명, 85세 이상 10명 등 고령이다. 그리고 20~30년 동안 옥고를 치르며 얻은 병으로 건강이 좋지 않고 남은여생을 북의 가족과 지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 송환을 바라는 이들의 마음은 더욱 간절하기만 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은 “615공동선언 발표 이후 민족문제에서도 많은 진전이 있었으며 2000년 9월 2일 63명의 비전향장기수들의 1차 송환이 이루어진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면서 “남북간의 긴장이 한없이 고조되고 있는 현실에서 하루빨리 송환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 이영민 기자

 

한국진보연대 한충목 상임대표는 “문재인 정부 집권 초기 개혁과 변화를 기대하고 있었지만 3개월 동안 너무나도 실망스러웠다. 남과 북 민족공조를 중심에 두지 않고 외세에 힘입은 한미동맹으로는 민족의 평화통일을 실현할 수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  한국진보연대 한충목 상임대표. © 이영민 기자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은  “오는 9월 2일은 비전향 장기수 1차 송환 17돌을 맞이하는 날이다.”며 “통일부는 앞서 얘기한 비전향 장기수 송환, 김련희씨를 비롯한 12명 북여성들의 송환 등 인도적 문제를 앞장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통일부장관 면담을 요청했다.

 

▲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 이영민 기자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오늘 우리는 고령의 비전향 장기수들이 오랜 옥고의 후유증을 앓아오면서 그리운 가족이 기다리고 있는 신념의 고향인 북녘으로 송환을 줄기차게 요청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 겨레 모두의 염원이자 우리가 받아 안아야 할 임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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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8/12 [16:21]  최종편집: ⓒ 수원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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