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실은 ‘열대온실’?
정부 실내온도 지침보다 8도나 높아
경기도지역 맹추위 떨쳤던 지난 18일 도지사실 온도가 28도
수원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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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경기지역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져 기승을 부린 가운데 경기도청 김문수 도지사실 온도가 무려 영상 28도나 됐다는 지역언론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중부뉴스>는 23일자 1면 기사 “경기도를 빚더미에 올려놓고 ‘재출마 논의’”를 통해 지난 18일 김 지사 집무실의 온도가 28도나 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경기지역의 수은주가 영하 12도를 기록한 날이기에 바깥 온도보다 40도 가까이 높게 실내온도를 유지한 셈이다.
 
경찰서 형사계 20도 < 서장실 22도 < 도의회 의장실 25도 < 도지사실 28도 

실재 28도면 여름철 실내 온도로 반팔옷을 입고 생활할 수 있는 수준이다. 더구나 정부는 ‘에너지이용 합리화법’에 따라 관공서의 겨울철 실내온도를 20도 이하로 유지토록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청와대도 19도로 회의실 온도를 낮추고 내복입기에 동참한 상태다.
 
하지만 경기도 수장의 집무실에선 공공기관부터 에너지절약을 선도해 범국가적 절약 분위기를 높인다는 취지의 실내온도 지침이 철저히 무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사는 경기도의회 진종설(한나라당) 의장 집무실 온도 역시 25도 넘게 유지되고 있었으며, 의장은 자리에 없었다고 꼬집었다. 수원서부경찰서 형사계의 실내온도는 20도를 넘지 않았으며, 서장실은 22도 정도였다.
 
아울러 기사는 수원시 고등동에 정부의 극빈 생활보조금 40만원으로 생활중인 70대 홀몸 노인의 방안 온도는 10도밖에 안 돼 옷을 겹겹이 껴입은 채 지낸다고 보도했다.
 
경기도청 비서실쪽  “당시 잴 때 25도 정도 됐던 것 같은 데 기사가 그렇게 나온 것”
 
이러한 보도에 대해 경기도청 비서실 관계자는 “그렇게 까지 실내온도가 높지 않다”면서 “28도면 여름철보다 더 높은 건데, 그럼 땀이 나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실내 전체 온도를 잰 것이 아니라 중앙난방으로 뜨거운 바람 나오는 바로 밑에서 쟀다”면서 “당시 잴 때 25도 정도 됐던 것 같은 데 기사가 그렇게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25도 정도라고 해도 정부 지침보다 5도나 높은 건데 정확히 확인해 20도 이하를 유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이 관계자는 “그건 확인해서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당시 취재기자 "도지사실 벽에 걸려 있는 온도계를 확인해 봤더니 28도였다"

도청쪽 주장과 관련 도지사실의 실내 온도를 취재한 권중섭 기자는 “당시 온도계로 측정하려고 하니 직원들이 뭐라고 하길래 사무실 벽에 걸려 있는 온도계를 확인해 봤더니 28도였다”면서 “동영상으로 다 찍어 놓았다”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온 국민이 내복 입기에 동참해 난방온도를 3도만 낮추면 전국에서 총 1조8천억원의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사람이 내복을 입으면 체감온도가 약 3도 올라가기 때문에 온도차는 거의 느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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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12/23 [14:55]  최종편집: ⓒ 수원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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