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습자 가족들 “제발 9명도 돌아오길”
인양 작업 인근 바다 위에서 뜬눈으로 밤새
김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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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시스

2014년 4월16일 진도 앞 바다에 가라앉아있던 세월호가 1073일 만에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인양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현장언론 민플러스가 보도했다.

인양 작업 현장 인근 바다 위에서 뜬눈으로 작업 현장을 지켜본 미수습자 가족들은 눈앞에 떠오른 세월호를 바라보며 9명의 가족들이 돌아오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동생과 조카가 함께 올라오길 기다리는 권오복(61)씨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샜다. 인양 현장과 1㎞ 넘게 떨어져 있어 세월호 형체만 보인다. 긴장과 기대 속에 작업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씨는 “물 위로 떠오른 세월호 선체를 TV와 눈으로 본 미수습자 가족들은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 겨우 진정이 된 것 같다”며 “하늘이 돕기를 기도하고 있다. 세월호 인양이 꼭 성공해 나머지 9명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권씨를 포함한 미수습자 가족 7명은 작업 현장과 1.7㎞ 가량 떨어진 바다에 떠 있는 어업지도선 ‘무궁화 2호’에서 작업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권씨는 “언제까지 바다 위에 남아 인양 과정을 지켜볼 지 결정된 것은 없다”며 “해양수산부 장관의 브리핑을 들어본 뒤 판단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석 해수부장관은 이날 미수습자 가족들의 요청으로 현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후 배 위에 남아 인양 작업을 계속 지켜볼 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참사 뒤 3년째 팽목항을 지켜온 이들은 전날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 등대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3년째 차디찬 물속에서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가족을 찾아서 집으로 가고 싶다. 바다 속에서 유실 없이 올라오고, 선체가 목포신항으로 옮겨져 가족을 찾을 때 비로소 인양”이라고 호소했다.

세월호 유가족 40여명도 사고 해역 인근 바다 위에 떠 있는 어업지도선에서 밤새 인양 과정을 지켜봤다.

고(故) 오영석(당시 단원고 2학년)군의 어머니 권미화씨는 “인양작업 현장에서 1.5㎞ 떨어진 배 안에서 수면 위로 떠오른 세월호를 확인할 수 있다.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권씨는 “인양작업이 잘 마무리돼서 미수습자들이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세월호는 훼손 없이 온전히 인양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배 안에 있는 유가족들 가운데 일부는 배 멀미로 고생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가족들은 진상규명과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세월호 인양과정을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상 상태 등 큰 변수만 없다면 해수부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세월호 상단을 수면 위 13m까지 인양할 예정이다.

이후 잭킹바지선에 고박한 뒤 사흘에 걸쳐 1㎞ 가량 떨어진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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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3/24 [22:42]  최종편집: ⓒ 수원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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