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아이파크 시티' 비행기 소음에서 자유로운가?
[현장] 현대산업개발 수원'아이파크 시티', 의외로 비행기 소음 심각해
수원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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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이 수원 '아이파크 시티'이름으로 수원시 권선구 권선2동 권선A.B지구에 2012년까지 7,000여 가구를 입주시킬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 일부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 지구가 수원비행장의 전투기 소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본지 보도가 나간 뒤 주민들의 반응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

소음대책 마련에 대해 시행,시공,자금관리를 도맡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측과 수원시 환경정책과는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권선A.B지구 현장에서 수원버스터미널 사거리를 바라본 모습 가운데에 아이파크 시티 모델하우스 머리 부분이 살짝 보인다.   © 수원시민신문
 
24일 오전경, 수원 '아이파크 시티' 가 들어 설 권선2동 권선A.B지구 현장을 재차 방문한 본지 취재팀은 이 지구의 소음 민원을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A.B지구 한 가운데에서 포크레인 한 대가 작은 길을 정리하는 지 공사 중이었다. 포크레인 옆으로 서 있는 한 교회는 이전 협상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는 지 덩그러니 교회 십자가와 깃발만이 외롭게 나부꼈다. 

도착하자마자 5분뒤인 오전 9시 35분경 수원비행장에서 곡반정동과 매탄동 방향으로 전투기 1대가 비행을 하며 굉음을 내고 있었다.

이어 9시46분에 더 큰 굉음을 내며 밀리오레 방향에서 오산 방향으로 소리를 내며 전투기가 구름 사이로 사라졌다. 구름위에서 소리를 내는 듯했다. 또 10시경에는 비행장 상공위 구름 위에서 소리가 멀리서 들려 왔다.

주민과 공사 직원 "이곳 (비행기)소음 굉장합니다"

권선A.B지구에서 20여년 간 산 한 노인은 "비행기 소리가 굉장하지. 어떤 때는 설교 소리도 안들려. 누구든지 각오하고 들어와야지. 공군 관사 밑은 그래도 좀 나아"라고 씁스레 했다. 이 노인이 살고 있는 곳은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할 총 7,000여 세대중 9월 초 1차분 1,336세대((30평에서 80여평 규모)가 분양될 '아파트 1~3'블록이 들어설 자리다.  


▲    권선A.B지구 현장에서  비행장 방향으로 바라 본 모습. 포크레인 뒤로 보이는  아파트가 공군조종사 아파트다.   ©수원시민신문
 
그는 "(비행장 활주로를 가르키며)저기서 뜨서 올라가면서 '우~웅 웅' 하는 소리가 나고... 사실 저 밑에 교회(서수원교회)는 직접 뜨니까 소리가 더 심하지"라고 밝혔다.

이어 권선A.B지구 현장에서 기자는 다른 장소로 옮겼다. 마찬가지로 현대산업개발이 주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 설 유(U)자 구역의 오른쪽이다.

권선A.B지구 현장에서 다른 공사를 하고 있는 한 직원은 "이곳 (비행기)소음 굉장합니다. 대화는 물론 핸드폰 전화를 제대로 못해요. 어떻게 살려는지 모르겠어요, 분양이 되어도 걱정이죠"라고 혀를 내둘렀다.  

대화를 하는 도중인 오전 10시29분에 오산 방향에서 수원 권선구 서둔동 방향으로 전투기가 구름을 갈랐다. 또 1분 간격으로 비행장에서 삼성전자 방향으로 동시에 날라 굉음을 뒤로하고 사라졌다.

오전 10시40분에 나는 전투기 소리는 다른 소리와 차원이 달랐다. 무슨 거친 파도소리가 들려오는 듯 했다. 3분 이상 이어졌다. 바로 전투기가 이륙하는 순간이었다.

한 직원은 "이 정도는 양호한 거예요. 바람이 저쪽(오목천동 방향)으로 불면 그나마 낫죠. 바람이 비행장에서 권선A.B지구 방향(곡반정동 방향)으로 불면 (전투기 소리)는 대단합니다"라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어 오전 10시39분에 공군 막사위에도 전투기 소리가 울려 퍼졌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 설 즈음 10시55분경 전투기 1대가 영통에서 오목천동 방향으로 꼬리를 감추고 사라졌다.

비행기 소음, 창호와 샤시로 막는 게 유일한 대책?

수원시 환경정책과 대기환경팀 한 관계자는 "권선 A.B지구는 소음이 주거생활에는 지장이 없는 75데시벨(db) 정도로 나와 소음피해구역은 물론 소음피해예정지역도 아니다"며 "8월에는 훈련기간이 겹쳐서 (비행이 잦아지는 등)변동기간이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     권선A.B지구 현장에서  비행장 방향으로 바라 본 모습. 왼쪽 아파트가 공군조종사 아파트다.   © 수원시민신문
 
성기복 수원시 환경정책과 대기환경팀장은 "9월에 나올 (시에서 위탁한)서울대 항공기 소음영향지역 용역결과상 75데시벨 이하가 나왔다"며 "지난해 상반기 환경영향평가서 협의결과 현대측이 소음이 높은 구역은 녹지대로 조성하고, 창호는 방음장치를 설치해 소음을 저감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원시 환경정책과 환경정책팀 한 관계자는 "권선동 지역은 고색동 평동보다는 소음 기준치 이하라, '군용항공기 소음방지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이 되지 않는 한 권선동 지역은 녹지대를 하든, 창호를 하든 돔을 설치하지 않는 한(답답하지만 공중으로 다니는 비행기에 대한)소음 방지 대책이 전무하다"며 다른 견해를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 마케팅팀 한 관계자는 "주민들은 (비행장 소음문제)등에 대해 알고 있고, (회사에서) 부지 배치나 설계시 소음대책을 최대한 세웠다"며 "1~3블록 소음방지 샤시를 무상으로 설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24일 현대산업개발 홍보팀과 마케팅팀 관계자와의 통화는 이날 오후 두번 정도, 또 오후 5시40분까지 연락이 닿지 않았다.

권선AB지구 현장확인결과 소음이 심한 지역에도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다는 주민들의 우려와 걱정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본지는 수원지역 최초의 민간주도형 주거단지 '아이파크 시티'의 장단점을 분석해 연속 시리즈로 보도할 예정이다. 이번 보도는 그 두번째 순서다.
   
   1. 수원비행장 소음과 이웃한 수원 '아이파크 시티'

   2.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수원비행장 소음에 자유로운가?
 
   3. 민간주도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과연 무엇이 다른가? 


   4. '낡은 주거환경(?)'의 영통구 주민은 왜 수원 '아이파크 시티'에 분노하는가"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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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8/24 [17:43]  최종편집: ⓒ 수원시민신문
 
아드보카 09/08/31 [11:36] 수정 삭제  
  방음샤시 무상설치?
선심쓰듯 하지마세요... 현대산업개발은 소비자가 봉으로 보인답니까?
기가막혀 09/09/06 [15:01] 수정 삭제  
  비행기 소음으로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르지 거의 미친다고 보면 될 듯
비행기싫어 09/12/04 [08:20] 수정 삭제  
  방음샤시가 무슨 소용있나요

그럼 공군에서 수원시 전체를 방음샤시로 도배를 해보던지

해보면 알것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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