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학교 ‘자연물 공작교실’, 아이들과 협동해서 한 게 제일 좋았다”
[탐방] 2015 수원 생태경작 꿈의 학교 ‘자연물 공작교실’을 찾아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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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수원 생태경작 꿈의 학교 ‘자연물 공작교실’. ⓒ장명구 기자

 

2015 수원 생태경작 꿈의 학교 ‘자연물 공작교실’이 17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칠보산도토리교실(농장)에서 열렸다고 뉴스Q가 보도했다.

 

‘꿈의 학교’는 학교와 마을이 연계한 다양한 마을공동체 주체들이 참여하되, 학생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학생이 스스로 기획, 운영하고 탐색하면서 꿈을 실현해 가도록 도와주는 학교 밖 학교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주최,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과 수원도시생태농업네트워크에서 주관하고 있다.

자연물 공작교실은 수원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학생들이 나무를 느끼고 자연을 느끼고 나를 느끼는 시간이다. 톱질하고 망치질하며 자신감을 찾아가는 시간이기도 하다. 나무를 매개로 자연으로 탐험을 떠나는 활동이다.

 

지난 7월 11일 문을 열었고 오는 24일 문을 닫는다. 그동안 목공 도구 익히고 다양한 소품 만들기, 나무 화분 만들기, 나무 새와 새집 만들기, 식물과 함께하는 새집 만들기 등 다양한 목공예 활동을 해왔다.

 

이날 프로그램은 ‘나무의 꿈에 초록 더하기’였다. 나무와 꽃, 나를 표현하고 담는 시간을 가졌다. 목공과 원예가 만나는 예술로, 고목에 식물을 심는 작업이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모두 학생 16명이 참가했다.

 

정선아(별명 연두) 선생님은 “버려진 나무를 우리가 새로운 것으로 탄생시키는 것이다. 죽은 나무에 새 생명을 불어 넣어 의미를 부여는 것”이라며 “우리가 죽음과 삶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 선생님은 “우리가 사는 세상도 모든 사람이 큰 사람, 작은 사람, 학자, 농부 등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져야 조화롭게 돌아간다”며 “식물도 큰 식물, 작은 식물이 있고, 잎 크기와 색깔도 다양하다. 식물도 다양한 식물들이 어우러져 산다”고 말했다. 고목에 식물을 심을 때 한 가지만 획일적으로 심지 말고 조화롭게 심어야 아름답다는 것.

 

정 선생님은 “톱이나 망치 등 도구를 다룰 때 위험하지 않게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학생들의 작업은 5~6명씩 3조로 나누어 진행됐다. 우선 식물을 심기 좋게 고목을 다듬는 작업을 했다. 톱질을 하기도 하고 망치로 두드리기도 했다. 고목에 어울리는 식물을 골라 심었다. 다양한 식물들이 어우러지게 꾸몄다.

 

모든 작업은 학생들이 스스로 알아서 했다. 선생님이 이래라저래라 하지 않았다. 선생님의 작업 지시는 최소한이었다.

 

변효리(상촌중 1학년) 학생은 “나무를 손질하는 게 도움이 된다. 뭔가를 톱질하면서 다듬으면서 못도 어떻게 박는지 알게 됐다”며 “휴대폰 거치대를 직접 만들어 쓰고 있다. 제일 재밌었다”고 말했다.

 

장서윤(상촌중 1학년) 학생은 “기관지 알레르기가 있어 기침 때문에 힘들었다”면서도 “톱질과 망치질이 힘들 줄 알았는데 재밌었다”고 말했다.

 

조성아(칠보중 3학년) 학생은 “평소 안하던 일이다. 망치질과 사포질도 처음 해봤다. 재밌었다”며 “평소에 못해 보던 것을 모든 아이들과 협동해서 한 게 제일 좋았다”고 말했다.

 

염은수(숙지중 1학년) 학생은 “특별할 것 없이 다 재밌었다”며 “지난주 조원들끼리 나무 볼펜 20개를 체험용으로 만들었다. 나무 볼펜 만드는 것을 즐겁게 했고 가장 재밌었다”고 말했다.

 

참가 학생 중 유일한 초등학생인 권하민(정천초 6학년) 학생은 방과후학교에서 목공 배우기를 한 경험이 있었다. “다 재밌었다”며 “나중에 자라서 목공예 기술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선아 선생님은 “아이들은 손을 쓰는 노작활동이 드물다. 실제로 도구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며 “깜짝 놀란 것은 아이들이 못질, 톱질을 하면서 희열을 느낀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다”고 말했다.

 

정 선생님은 “일례로 나무 의자를 만들 때 스스로 아이디어도 내고 의견도 모으고 설계도 하는 등 모든 과정을 직접 만들어 간다”며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깊어진다. 창조적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4일에는 나무 의자 만들기를 한다. 자연물 공작교실에서 만든 작품은 내달 14일 꿈의 축제에서 전시,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한 금액 일부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쓴다는 계획이다.

 

   

▲ 2015 수원 생태경작 꿈의 학교 ‘자연물 공작교실’. ⓒ장명구 기자

   

▲ 2015 수원 생태경작 꿈의 학교 ‘자연물 공작교실’. ⓒ장명구 기자

   

▲ 2015 수원 생태경작 꿈의 학교 ‘자연물 공작교실’.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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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10/19 [11:29]  최종편집: ⓒ 수원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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