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영 수원시의원 “매탄주공4·5단지A 재개발이 추진되면 공약 90% 이상은 실천한 거예요”
[홍재언론인협회 특별인터뷰] 수원시의회 박순영 기획경제위원장
김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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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탄1동은 매탄주공4·5단지아파트 재건축을 할 거고요. 매탄2동은 동네를 관통하는 메인 도로를 도시계획에 맞게 만들 겁니다. 매탄3동은 신분당선이 지나가는 곳의 주민들이 진동이 심해 잠을 못 잘 정도입니다.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에서 도시계획을 다시 정비했어요. 매탄4동은 매탄동 고유의 정서와 향토색이 가장 많이 남아 있습니다. 수백년된 느티나무 두 그루가 동네 한가운데 있어요. 향토문화제를 열 겁니다.”

 

▲  [홍재언론인협회 특별인터뷰] 수원시의회 박순영 기획경제위원장  © 수원시민신문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지역현안을 묻는 질문에 수원시의회 박순영(55, 매탄1·2·3·4동, 새정치민주연합) 기획경제위원장에게서 거침없이 돌아온 답이다. “매탄주공4·5단지아파트 재건축이 추진되면 공약 90% 이상은 실천한 것”이라는 확신에 찬 말도 뒤따랐다. 그에게 자칭 타칭으로 따라붙는 매탄동의 ‘맏며느리’라는 별명이 괜한 것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

 

박 위원장을 지난달 23일 홍재언론인협회(회장 권오규 경기eTV뉴스 국장)가 만나 매탄동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매탄동 지역현안을 중심으로 묻고 답했다. 그의 정치철학과 포부도 들을 수 있었다.

 

-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시의원을 하리라고는 단 한 번도 생각 못 했어요. 그저 동네에서 봉사만 많이 했지요. 그런데 시의원이 아니다보니 힘이 안 받더라고요. 지원을 받거나 변화를 꾀하거나 도전하려고 할 때 말발이 안 먹히더라고요. 그러던 차에 주위에서 한번 나가보라고 해서 ‘해봐야 되겠구나. 힘이 있어야 하겠구나’ 생각이 들었죠. 당 내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압도적으로 당선됐어요.

 

- 지금은 매탄동 시의원이지만, 처음에는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맞아요. 비례대표 의원이 시의회에선 깍두기인지 몰랐어요. 깍두기 맞죠? 어떤 때는 지역구 의원 텃새에 밀려 지역 행사장에 가면 의자가 없을 때도 있었어요. 자존심이 상하고 창피할 때가 많았죠. 비례대표 의원의 비애라고나 할까!

그래서 처음에는 제가 살고 있는 동네 행사만 다녔어요. 대신 수원시 행사에는 많이 참석했지요. 제가 행사에 안 나타나면 ‘박순영 의원이 안 왔지?’ 소문이 날 정도였어요.

지금 비례대표 의원님들은 다들 활동을 잘하고 계세요. 사실 비례대표 의원 수를 늘려야 합니다. 지역구 의원은 동네 행사 챙기느라 부담이 될 때가 많아요. 비례대표 의원님들은 동네 행사에 치중하지 않고 전문적인 역량을 오로지 시민들을 위해 발휘할 수 있으니까요.

 

- 여성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하다보면 가족에게 소홀한 점도 많을 텐데.

여성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한다는 거 너무 힘들어요. 2박3일 출장을 할 때면 식구들은 알아서 밥을 챙겨 먹어야 해요. 출장도 많고 의정활동도 있고 지역활동도 있어요. 좀 바쁜 거 끝나면 조금 나아지겠거니 하지만 또 바쁜 일이 끊임없이 반복돼요. 그래서 가장 소중히 생각하고 귀하게 생각하는 가족의 희생이 제일 크죠.

처음에 시의원이 되고나서 남편과 2년 동안은 엄청 싸웠어요. 이혼 얘기까지 나왔으니까요. ‘수원시에 너만 못한 사람이 있는 줄 알아?’ ‘다른 사람도 다 일하면서 하는데 왜 너만 나대’ ‘너만 왜 이리 모든 걸 앞장서서 해야 해’ ‘왜 너만 빠지지 않고 해야 해’ 그러다보니 출마를 또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딜레마에 빠지기도 했어요.

비례대표 의원 소임이 끝나고 지역구 의원으로 출마할 때는 남편과 아들이 매일 선거운동을 했어요. 지역구 의원은 가족이 안 도와주면 안 되니까. 제가 당선되는 데 본인들이 기여한 게 있어선지, 이제는 제가 농땡이를 부리려고 하면 남편이 ‘안 나가? 주민들 안 만나?’ 하면서 정말 옆구리를 꾹꾹 찔러요.

우리집에서 제 자리는 10%도 안 돼요. 고맙죠.

 

- 하루 일과는 보통 어떻게 되시나요?

아침에 보통 5시 반정도면 일어나요.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 등 SNS를 쭉 훑어봐요. 아마 제가 수원시의회에서 SNS 1인자일 거예요. 수원시 행정 전반에 걸쳐 공직자, 기자님들, 시민들과 소통을 하죠. 너무 이른 시간이라 일단 확인만 해요.

아침을 준비하고 남편과 아들 밥 먹여 출근시키면 7시 반. 다시 SNS를 통해 댓글도 달고 소통을 합니다. 보통 9시 정도에 시의회로 출근하거나 지역 회의에 참가하죠. 저녁에는 빨라야 9시에 집에 들어와요. 늦으면 그 다음날?(웃음) 술도 잘 마시고요.

특히 SNS로 민원을 처리하는 게 많아요. 동네 벤치가 부서졌다거나 맨홀 뚜껑이 열려 있다거나 하는 민원은 바로바로 SNS를 통해 처리하죠.

 

▲  [홍재언론인협회 특별인터뷰] 수원시의회 박순영 기획경제위원장  © 수원시민신문

 

- 매탄동의 주요 지역현안을 꼽는다면? 추진했거나 추진해야 할 것들에 대해 말씀해 달라.

매탄1동은 매탄주공4·5단지아파트 재건축을 할 겁니다. 4,100세대로 재개발이 예정돼 있어요. 수원시의회 본회의도 통과됐고 민간투자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특징은 수원시에서 공공관리제도를 도입하고 처음으로 적용하는 사례라는 점입니다. 조합원이 구성될 때까지 수원시에서 관리하는 것이지요.

매탄동의 가장 큰 문제는 도시 재정비, 재개발이에요. 매탄동은 도시 재개발, 재건축의 원조라고 할 수 있죠. 토큰 버스가 제일 먼저 다닌 곳이에요. 25년이 넘었어요. 주거, 도로, 환경 등 다 다시 만져야 합니다. 매탄주공4·5단지아파트 재건축이 추진되면 제 공약 90% 이상은 실천한 거예요.

영통구의 유일한 전통시장인 구매탄시장 활성화도 관건입니다. 6억원의 예산을 따왔습니다.

매탄2동은 동네를 관통하는 메인 도로가 없어요. 동네가 워낙 오래돼서 그래요. 법원사거리에서 동 주민센터를 가려면 이리 돌고 저리 돌아가야 합니다. 동네를 관통하는 메인 도로를 도시계획에 맞게 만들어야 합니다. 주차난도 보통 심각한 게 아니에요.

매탄3동은 유일하게 공동주택이 80% 이상 되는 곳입니다. 제일 큰 문제는 신분당선이 지나가는 매탄15·16통 동네 주민들이 진동 때문에 잠을 못 잘 정도예요. 주민공청회를 하는 등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도시계획을 정비했어요. 혜성어린이공원 지하에는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매탄동 변방이라 할 수 있는 산 같은 동네가 있어요. 세계의 삼성전자 앞에 무슨 그런 동네가 있나 싶을 정도지요. 편의점, 마트 하나가 없는 동네입니다. 은행 CD기가 하나밖에 없어요. 역시 재정비가 문제입니다.

매탄4동은 매탄동의 고유한 정서와 향토색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동네입니다. 수백년된 느티나무 두 그루가 동네 한가운데 있어요. 거기서 당제도 지내고 매탄동의 안녕을 비는 행사도 합니다. 향토문화제를 열 생각입니다.

특히 매탄동은 교육열이 높은 곳입니다. 초중고 학교 밀집지역입니다. 서울에도 이런 동네가 없어요.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고 싶은 게 꿈입니다.

 

- 정치인으로서의 평소 가지고 있는 정치철학이 있다면?

저의 슬로건은 딱 2가지입니다. 우선 ‘잠을 팔아서 미래를 산다’입니다.

낮에 활동하는 시간을 쪼개서 시민들을 만날 수가 없어요. 제가 덜 자고 지역을 발로 누비는 시의원 될 겁니다. SNS를 하는 것도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것이 거든요.

다음으로 ‘매탄동의 맏며느리 박순영 시의원’이에요. 맏며느리는 나를 희생하고 우리 집안을 위해 일하잖아요. 살림도 챙기고요. 제가 희생을 좀 하더라도 우리 지역 구석구석을 챙기는 시의원이 될 겁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탄동 주민들한테 ‘박순영이 열심히 잘하고 바닥을 누비고 있어’ ‘우리 동네 시의원은 잘 뽑은 거 같애’, 이런 얘기 듣고 싶어요.

 

- 마지막으로 꿈이 있다면?

‘매탄의 만보기 시의원’들어보셨어요. 먼저 주 5회 이상 ‘만보’를 걸어야 하겠다는 각오예요. 둘째로 ‘만’나면 만날수록 ‘보’면 볼수록 기쁨을 주는 시의원이라는 의미죠. 마지막으로 매탄동 주민들에게 ‘만복’을 전해 주는 시의원이 될 겁니다.

벌써 그 계획을 세웠어요. ‘매탄의 만보기 시의원’이 되게 해주세요.

 

취재 :  경기eTV뉴스 편집국장, 전철규 경기타임스e 편집국장, 김삼석 수원시민신문 편집국장, 김승원 경기중앙신문 편집국장, 김진일 경인데일리 편집국장.

정리 : 장명구 뉴스Q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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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10/02 [13:34]  최종편집: ⓒ 수원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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