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행동연대가 '행동'하고 있다”
[작은언론] 경기남부민중행동연대 웹소식지 ‘단’4호에서
수원시민신문
광고
월간 창간 2005년 3월 14일

2005년 6월 07일 (화)
제 4 호
발행처 : 행동연대


TEL 031-211-5307 | FAX 031-215-4395 | dreamact@hanmail.net | http://dream.jinbo.net

■ [칼럼] 선거이전에 지역사회운동에 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한다.
■ [이 한 장의 사진] 덕유산 노랑제비꽃

■ [아주 특별한 만남] <수원외국인노동자쉼터> 윤재훈님을 만나다.

■ [이슈] 청소년의 두 손에 인권을 주자!

■ [브라보 마이라이프] 서른 두 번째 생일을 치르며

■ [기획연재 2] '지역운동 전망세우기' 월례 토론회를 찾아가다.
    (지역운동에 여성주의는 있는가?)

■ [꼭 짚고가기] 클릭! 해보세요.~

 


 
■ [칼럼] 선거이전에 지역사회운동에 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한다.
2006년 5월 31일을 1년여 앞둔 요즘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지방선거 필승전략(?)짜기에 들어갔고, 이와함께 지방자치에 관심있는 시민운동 진영과 개인들은 지방선거개입과 관련한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고 있거나 진행될 예정이다. 수원지역에서도  <수원지역시민단체월례회의>차원으로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논의에 앞서 우리의 문제의식을 밝혀야 할 듯 하다.  소위 지역의 시민운동 진영에서 논의되고 있는 지방선거 개입은 이전의공명선거 감시 활동에서 낙천낙선운동으로 강화되었고, 이제는 직접 후보까지 내는 등의 적극적인 선거전술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수원지역에서도 과거 몇차례 (비)공식적인 논의와 직간접적인 후보출마까지 한 경험이 있다. 또한 민주노동당 역시 후보출마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태이다.
문제의 핵심은 시민운동 자체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시민사회가 이제 그 위상에 걸맞게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발전해가야  하며..중략...이것이 사회적 갈등을 효율적으로 극복하고 국가경쟁력을 한단계 더 높이는  길이 될 것"이라고 올 해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장에서 밝혔다. 이렇듯 정부는 시민사회와 시민운동에게 강력한 파트너쉽의 역할을 요구하고 있고,일부 시민운동은 자본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해 외면하거나 이미 개혁이라는이름으로 신자유주의 흐름에 맹목적인 승차를 하고 있다는 혐의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일부 ‘선거주의자’들의 ‘허구적인’ 개혁 이데올로기는 이러한 우려를 한층  강하게 할 뿐이다. 지역사회운동이 갖고 있는 한계는 바로 이러한 허구적인 개혁 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과 이것을 뛰어넘는 대안적인 이데올로기와 운동의 기획이 되지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선거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변혁적인)사회운동 없는 선거전략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다른 수원은 가능하다. 이것은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를 넘어설 수 있는 지역사회의 재편에 대한 총체적인 기획과 실천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다. 단편적인 선거전략이 변혁적인 대중운동에 얼마나 많은 폐해를 가져왔는지는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지역인민들을 ‘표찍기’로 동원하는 선거전술은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다. 다만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역 사회운동에 대한 겸손한 성찰이 필요하고, 보다 근본적인 지역사회 재편전략에 대한 초보적인 고민을 시작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것이 과연 어려운 문제일까? 뒤집어보면 우리가 항상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지역의 곳곳에서 이미 자본주의에, 신자유주의에 맞선 소중한 기획과 삶이 존재하고 있는지 모른다. 아니 이미 존재하고 있다. 우리는 그것만이 중요하다. _ 별이아빠

 


 
■ [이 한 장의 사진] 덕유산 노랑제비꽃
 



덕유산 능선에 지천으로 피어있던 노랑제비꽃..
암것도 모르고 그냥 떠난 여행이었는데....5월15일이
여자친구와 만난지 100일되던 날일줄이야.... 
여하튼 99일째 되던날 만난 노랑제비꽃. 덕유산의 따뜻한 품만큼이나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준 이 꽃은 산 중턱이상을 올라가야만
볼수 있다고 하니 쉽게 볼 수 있는 건 아닌가 보다. 
우린 지천에 깔린 노랑제비꽃내음과 함께 신나고 조용하고 행복한 산행을 했답니다.
이 사진은 저와 산행을 함께한 여자친구가 찍은 사진이랍니다....
누군지 다 아시겠죠? 



- 서부건설노동조합 고문상


 


 
■ [이슈] 청소년의 두 손에 인권을 주자
청소년의 두 손에 인권을 주자! 수원시가 만든 '차세대위원회'라는 곳이 있다. '차세대위원회'란 청소년들이 시에서 진행하는 청소년행사 등에 참여하고, 청소년과 관련된 정책들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도록 만든 기구이다. 그러한 역할을 부여받은 '차세대위원회'에 속한 청소년들은 함께 모여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모아볼 수 있는 주제가 무엇일까 고민하였다.
그리하여 처음으로 선택한 주제는 바로 '두발' 이였다. 단순히 '두발자율화'가 아니라 '두발'과 관련하여 청소년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에 대해 의견을 모아보는 캠페인을 해보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수원시'에서 만든 차세대위원회는 만들어진 목표대로 청소년에게 캠페인을 기획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차세대위원회의 한 학생이 두발자율화운동본부 홈페이지에 해당 캠페인을 홍보하는 글을 하나 올렸고, 우연히도 캠페인 날짜는 서울에서 기간 학교폭력이나 입시경쟁으로 인해 죽음으로 이른 학생을 추모하는 행사 날짜와 겹치게 되었다. 이에 '두발자율화운동본부'홈페이지를 매일매일 검열(?)하던 경기도교육청 직원은 차세대위원회의 캠페인을 서울에서 진행하는 '추모제'의 수원행사로 간주하고-간주해도 상관없지만- 차세대위원회 위원들이 속한 각 학교에 공문을 내려, 캠페인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갖가지 방법을 쓰도록 했다.
'계속 그런 캠페인에 참여하면, 퇴학시킬수도 있다.'라는 말까지 서슴없이 하며 청소년이 자발적으로 기획한 행사를 완전히 물거품으로 만들기에 이르렀다. 일진회 등의 학교폭력 문제로 한창 시끄러웠다.-벌써 잠잠해져 가고 있지만..- 이에 교육부가 마련한 무수히 많은 대책 중 현재 가장 빠르게 시행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예산을 들이고 있는 것은 바로 학교CCTV 설치이다. 각 학교당 200만원에서 300만원을 들여 CCTV 1,2대를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청소년들은 과연 어떤 생각일까? 대답은 바로 콧방귀를 낄 소리라는 것이다. CCTV가 비치는 곳에서 미쳤다고 청소년들이 학교폭력을 저지를 것이며, CCTV가 비친다고 해서 학교폭력을 행사하는 주체가 뚝하고 멈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얼마전 '학교CCTV설치, 학교폭력 대안인가?"라는 토론회에 참여한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는 이렇게 얘기했다. '얼마나 학교폭력이 심각하면, 반인권적인 CCTV까지 설치하겠냐'고 말이다. 그 말을 듣고 너무나 당황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청소년의 인권을 소유하고 있는 주체는 청소년이 아니라는 사실이였다.
학교폭력의 원인을 지금의 입시경쟁과 학교라는 권위적, 위계적 구조라는 큰 틀에서 고민하지 않고, 바로 앞만의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른들이 판단한 대로, 어른들의 선택한 대로, 청소년의 인권은 대의(?)를 위해서 희생되어도 된다는 사실... 청소년 그 누구도 선택하지 않았다. 현재 '청소년인권'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도 여전히 청소년의 주위에는 '인권'이 없다. 가장 기본적인 인권인 '표현의 자유'와 '신체의 자유' 조차 가질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의 청소년 '두발' 문제, '학교폭력' 문제... 모두 청소년을 배제한 채로, 어른들의 시각으로 해결하고 있다. 청소년의 신체와 생각을 모두 쥐어잡고 있는 상황에서는 '청소년인권'은 청소년의 손에 절대로 쥐어질 수 없다. 이제 제발 청소년의 두 손에 인권을 주자! 그렇게 해서 청소년의 입에서 청소년의 머리에서 청소년의 문제를 자발적으로 해결하게 하자! 그 길에 우리 모두의 고민의 시발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 다산인권센터 토리


 


 
■ [기획연재] 신자유주의 시대,지역사회운동 전망하기'
 
 
‘신자유주의시대, 지역사회운동의 전망'이라는 다소 딱딱하게 들리는 이 주제를 놓고 올해 수원지역에서 정기적인 토론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름하여 <수원지역 월례토론회>. 행동연대 소식지 '단'에 월례토론회에서 나왔던 내용을 앞으로도 담으려고한다.
 
그 세 번째 시간,  '지역운동에 여성주의는 있는가?'  토론회 후기
 

 
# 토론 발제자:
- 경기남부민중행동연대 김미수님
- 서부건설노조 김광원님
- 경기여성연대연합 사무국장 남길현님
- 여성운동 활동가 만나다님
 

어제 '지역운동에 여성주의가 있는가'라는 주제의 월례포럼에 참가했다.
많은 인원들이 참가하지는 않았으나 다양한 활동공간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들과 깊이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많은 나눔속에 한가지 모아지는 이야기는 일상에서의 자기성찰과 실천이였다.
여기서 자기성찰이라함은 남.녀의 생물학적 구분을 떠나 활동공간에서의 '여성주의'관점을 갖는것이였고 자신의 활동공간에서부터 작은 부분부터 실천해나가는 노력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월례토론회방에 자료집을 통해 지역의 활동가들이 꼼꼼이 읽어보기를 기대해 본다.)
 
아주 지극히 사소한것처럼 보이는 반여성적인 말과 행동에 대한 여성활동가(남성활동가도 포함)들의 반응에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예민하다','무섭다','내의도는 그런것이 아니다'였다.그러나,내가 어제 활동가들의 토론에서 느꼈던 것은 그 반응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용기와 고민이 있는가에 대한 확인이였다. 나 역시도 그동안 부딪치기 싫어서,분위기깰까봐,그리고 참아야 하는것에 익숙함과 편안함(말하는것보다 참는것이 편해서)으로 마음은 불편했지만 기냥 저냥 넘어가는것이 다반사였고 그 반대로 아주 가끔 감정적 대응만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진보'라는 거대담론을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일상에서 나의 의도와 상관없이 행동이나 언어들로 인해 상대방이 '여성비하적,권위적,관습적,성차별적,성적대상화'로 불편함을 느꼈다면 그건 바로 '폭력'이다.폭력의 시작은 권력으로 부터 생성되기에 일상에서 나의 폭력은 없었는지 꼭 점검해 보았으면 한다.
 
물론 나는 열심히 활동하는 활동가들을 '폭력'의 올가미를 일방적으로 씌우려는 것은 아니다.그러나,나는 어제 확인했다. 20여명에 가까운 활동가들이 불편하고 괴로웠지만 입밖으로 내지 못한 자신의 용기없음을 책망하고 설사 용기를 내어 불편함에 대해 힘들게 이야기했을때 돌아오는 반응들 때문에 이미 많은 상처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진보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실천하고 있다.
나는 그 진보를 우리의 활동공간에서,그리고 가족과의 관계에서 구체적으로 실천되기를 바란다.진보가 낡은것을 버리고 새롭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힘이라면 오늘부터라도 하나,둘씩 낡고 오래된 관습과 익숙해진 말과 행동을 벗어 던져 버리자.
이글을 쓰고 있는 나도 오늘부터 하나,둘씩 벗어 던져 버릴 것이다.
아주 쉽지만은 않겠지만 나는 버림으로써 채워지는 평등하고 평화로운 우리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기에 열심히 던져 버릴것이고,던져 버리기를 진솔하게 요구할 것이다.
 
참고로 나는 수원여성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기원이다.
그리고 수다떨기방에 일상의 여성주의에 대한 나의 고민이나 실천들을 글로써 올림으로써 공론화하는것을 나의 실천과제로 삼았다.
또한 내가 속해있는 조직이나 활동공간에서 만나는 활동가들과 글로써 뿐만아니라 일상적 대화나 행동을 통해 확인하고 또 확인해 나갈것이다.
 












*월례토론회 자료집 다운받기
*월례토론회 서기록 다운받기
 
- 여성운동가 만나다님

 


 
■ [아주 특별한 만남] <수원외국인노동자쉼터> 윤재훈님을 만나다.
 
* feel:  

시작은 자신의 갈길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지금 또 다른 길을 만들고 있다.

 

질문1. 자기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수원 외국인 노동자 쉼터 5년차인 상근 활동가 윤재훈 입니다.


질문2. 외국인 노동자 쉼터는 어떤 곳인가요?


이주(외국인) 노동자를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는 센터개념의 시민단체이다. 쉼터가 만들어진지는 5년정도 되었다. 쉼터 안에서 할수있는 일들이 많이 있지만 현재는 현실적인 조건으로 많은 일을 하지 못하고 상담과 교육지원 활동을 주되게 하고 있다.


현재 쉼터 상근활동가는 혼자이고 공공근로 활동가 1명과 15명 자원 활동가가 같이하고 있다. 자원 활동가는 한글교육과 이주 노동자의 모습을 담는 사진 활동을 주되게 하고 있다. 앞으로 함께 할 수 있는 활동가가 있다면 더 많은 활동을 펼쳐 낼 수 있겠다. 


질문3. 우리나라 이주 노동자들의 현실과 수원의 상황은?


간단하게 얘기하면 간단한데 다른 지역하고 다른 점은 없는데 5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조금은 변한 것도 있다. 그것이 어떤 큰 정책이라든가 시스템이 아니라 사업주들의 인식이 이전과는 조금은 변했다. 예전에 이주 노동자들에게는 근로계약서라든가 노동법이 적용되는 것등을 거의 무시했는데 지금은 최소한 그렇지는 않다.


또한 이주 노동자들도 과거처럼 일방적인 지원의 대상이 아니라 그/그녀들 사이에서 자체적인 움직임도 만들고 현재는 변화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범위도 다양해졌다. 아주 원초적인 임금체불문제 구타 폭행문제 부분도 남아있지만 결혼문제, 집, 아이, 취미생활, 여가문제 등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다. 그만큼 문제점도 많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질문4. 쉼터에 주되게 오시는 이주 노동자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수원 인근에 있는 이주 노동자 분들도 오시나요?


우선 수원에는 공장이 없기 때문에 70%는 수원에 사시는 분들이 아니다. 화성, 오산, 안산 안양 멀리는 의정부나 타 지방에서도 연락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내가 다른 나라에 나가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주 노동자분들이 한번 인연을 맺으면 그쪽으로 계속 연계를 맺는 분위기다. 그래서 수원에 있다가 멀리 대구에 가셔도 무슨일이 있으면 연락하시는 분도 계신다.
경기남부 지역에 이주 노동자 센터가 또 있나요?
평택에도 있고 오산은 센터는 아니지만 다솜교회에서 이주 노동자 관련한 활동을 하고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질문5. 개인적인 질문이 될 수도 있는데 어떻게 쉼터 활동을 하게 되셨는지 궁금하다. 


2000년도인가? 서울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 당시 외국인 노동자가 있다는 존재는 알았지만 내가 해야 할 일 이라는 범주로는 한번도 생각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어떤 한 후배에 게 쉼터를 소개 받고 남문에 있는 다방에서 지금의 운영위원장님이신 박희영 목사님을 만났다. 쉼터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확인하기도 전에 목사님께서 “이렇게 일하게 되서 기쁘다고 어려운 결정했다고..” 웃으시면서 말씀하시는데 그런 분위기속에서 사실 생각해보겠다고 말하기도 난감하고 지금에서야 웃으면서 말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부분도 있다.(^^)  그러나 이 일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 잘못했다거나 후회한 적은 없었다.


(쪽질문) - 일하시면서 힘드신 점이 있다면..


사실 처음 6개월은 힘들었다. 우리도 어디 나가면 마늘냄새 김치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이주 노동자들에게도 그들만의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그것이 조금 힘들었다.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
활동을 내가 생각지도 않는 것을 시작하고 나서 처음에는 내가 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고민했지만 별로 없었다. 그리고 이주 노동자를 만나 봤을 때 어떤 특별한 것보다 자신들의 얘기를 들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한 것 같았다. 그래서 나 자신도 조금은 편안하게 1년 정도는 친구처럼 지내자라는 생각으로 일을 했고 그러면서 1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러다 일로 다가오는 시간이 1년 정도 지난 후였다.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상담을 하거나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무적으로 변해가는 나 자신을 느꼈다. 지금도 그것만은 피하려고 노력한다. 사실 이 활동을 계속 일로 바라보고 왔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을 것이다.
상담 문제에서 40%는 미해결로 끝난다. 이렇게 미결 사건 미제 사건이 엄청나게 폭주할 때.. 슬럼프에 빠지곤 한다. 그때는 한 일주일정도 연짱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가만히 있는다. 전화도 안받고.. 사무실도 안나오고..ㅋ ㅋ
그렇다고 앞으로 이 일을 안한다는 생각은 없다. 하기는 하는데 지금처럼 해야하는 것인지 다른 방식을 고민해야하는 것인지는 좀더 생각해봐야겠다.


질문6. 쉼터가 현재는 이주 노동자 지원을 어떤 시혜적인 측면에서 다가서면서 수원시에서 지원을 받는데 앞으로 좀더 확장된 고민 속에서 활동을 만들어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예를들면 한국 정부의 이주 노동자 정책이라든가 또는 이주 노동자 조직화 문제에 대해서...


우선 쉼터 운영방식이라든가 활동에 대해서 시가 터치를 하지는 않는다. 모든 일이 일방적 일 수는 없다. 이주 노동자 운동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현재까지 이주 노동자들을 위해 그것이 조금은 시혜적인 부분일지라도 왔다면 앞으로는 이주 노동자들이 직접 나갈수있게 조력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 아닐까한다.
쉼터는 외노협 소속이다. 외노협의 목표는 아직까지는 이주 노동자 지원수준이다. 내용적인 부분에서는 문제가 안되는데 그래도 활동에 대해서 쉼터 안에서 보이지 않는 상한선이 존재하기도 한다. 쉼터 안에서 이주 노동자 공동체를 만들려는 시도는 몇 번했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앞으로 많은 이주 노동자 운동을 지역 안에서 펼치고 싶지만 현재로써는 혼자이기 때문에 많이 힘들다. 그렇게 따지면 5년 동안 별로 한게 없다고 생각한다. 하하하~




- 이주 노동조합 활동에 대해서 얼마만큼 알고계시는지..


자세한 내용은 모르고 현재 노조에 대해서 고민할수있는 여력이 안된다. 그리고 센터에서 노조활동이 1순위가 아니다. 개인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고 지켜보면서 연대나 지지 지원은 가능하겠다.


질문7. 쉼터와 수원지역 시민사회운동단체와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이 있는지...


솔직히 수원 지역 단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고민했어야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단체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활동이 있는 것이고 그것을 쉼터 활동과 접목시 킬 수 있어야하는데 그것을 하지 못했다. 사실 혼자 활동하면서 일상 사업까지 포기하면서 연대활동이나 외부사업을 하기는 힘들었다. 작년같은 경우 단속추방, 고용허가제 등 그런 활동들이 더 있었는데 아쉬운 점이 남아있다. 앞으로 다른 단체와 접목 시 킬 수있는 그런 고민을 진척해야겠다. 단순히 사안을 폭로하는 내용으로 연대를 호소하기보다는 일상에서 고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야한다.


- 간단한 별이 아빠 의견은...

 
단체와 단체사이의 연대뿐만 아니라 활동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관계 만들기도 필요하다. 말하자면 술자리를 갖자^^  몇회 되지 않았지만 수원지역 활동가 대회도 있고 현재 진행되고있는 월례토론회에서도 고민을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


외국인 노동자 사이에서 자체적인 움직임 있는데 공장에 매여있다 보니 현실적으로 모임을 안정적으로 나오기에는 힘들다. 그래도 활동가들의 모임이 있을 때 함께 나가서 인사도 하고 쉼터활동에 대해서도 소개했으면 한다.


질문8. 앞으로 외노쉼터 계획


구체적인 것은 잡혀있지 않고 지금하고 있는 상담활동과 국제연대, 국제결혼문제와 이주여성 그리고 이주 노동자 자녀들의 문제를 크게 보고있다. 영통 사회복지관에서 이주 여성에 대한 지원을 고민하고 있고 이것은 전국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주 여성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주여성 자체적인 문제도 있고 그녀들의 아이들, 교육, 여성문제가 그것이다.


- 외국인 노동자 종합지원센터 계획이 어떻게 추진되고있는지요..


현재로써는 이름만 있는 상황이다. 수원도 부지나 건물을 알아보고 있다. 쉼터도 적극적으로 개입하자는 입장이다. 시에서 위탁경영을 제안하고 있고 관심있는 단위는 몇몇된다.
센터 공론화를 위해서 5월에 토론회 잡았는데 연기되어서 6월에 할 것 같다. 외형적으로는 커지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활용 할 것인지는 더 고민되어져야하겠다.












































(수원 외국인 노동자 쉼터 http://smwc.cyworld.com)

- 메달

 


 
■ [Bravo my Life] 서른 두 번째 생일을 치르며

   
 
몇일전 서른 두 번째 생일을 치뤘다. 어릴적 내가 기억할 수 있는 생일부터 서른 한번째 생일까지는 앞으로의 삶을 계획하느것에서 그리 큰 전환점은 아니였다. 하지만 이번 생일은 좀 다르게 지나갔다.
우선 첫 번째는 내가 독립을 해서 맞이하는 첫 생일이었다는 것이다.
태어나서 한번도 혼자 살아본적이 없는 나에게 독립은 일종의 도전이나 마찬가지다. 주위의 사람들의 많은 우려와 걱정과 비난에도 불구하고 난 “가정”이란 틀을 깨고 “독립”이란 새로운 공간을 선택했다. 격려와 용기의 말보다는 현실이란 것을 내세우면서 우려와 걱정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다른이들의 시선이있었다. 하지만  독립한지 벌써 한달이 지나가고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건 사실이진만 소유로부터의 해방을 향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거기에 비해 내면적으로 풍부해지고 있다는걸 느낀다. 그래서 만족한다.
 두 번째는 나의 해고투쟁의 수위를 높이기위한 결의를 다시 세웠다는것이다. 300일이 다 되어가는 해고투쟁은 현재 내 삶의 이유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투쟁이 점점 일상화 되어간다는 것이다. 내가 살고싶어하고 투쟁하는 이들이 살고싶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선 지금의 일상화된 투쟁은 심히 부족함을 느낀다. 서른 두 번째 생일의 마지막 술잔을 넘기면서 새로운 투쟁의 결의 또한 함께 마셔버렸다.
 
외로움과 고독을 즐기는 방법을 찾는 중이다. 앞으로 내 인생에서 예상치 못한 시련이 왔을때 그 충격으로부터의 좋은 완충작용이  외로움과 고독을 적절히 잘 즐기는것이라 생각한다. 즐거움과 기쁨은 항상 준비없어도 만끽 할 수 있지만 외로움과 고독을 즐기기 위새선 준비가 꼭 필요하다. 현재 내 옆엔 동지들과 뜨거운 투쟁이 함께하고 있지만 혼자 서있는 내모습이 오버랩되는건 왜일까? 사람은 결국 혼자라는걸 알기때문인가? 언젠가 나 혼자만이 통과할 수 있는 길을 걸어가야할 때가 올것이다. 막연하게 그때를 두려워하면서 기다리기보다 즐기는 훈련을 해야겠다.
 























 

- 쥬드(학습지 노조 해고자 노동자)

 


 
[꼭 짚고가기] 이달의 소식

 
1. 나를 찾아가는 여행 [미술치료]
내 마음을, 내 생각을 표현하기 힘들었나요? 나를 사랑하는 시간, 당신을 사랑하는 시간.... 행동연대 미술치료 시간에는 미술이라는 기법으로 다양한 생각과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입니다. 함께하고 싶으신 분들은 누구든지 환영합니다.
일시: 매월 둘째주 화요일 저녁 8시 행동연대 사무실(다산인권센터)에서 진행됩니다.
2. 독서회 모임
책을 다 읽고도 눈을 떼지 못한 책이 있습니까?  그럼 혼자만 느끼지 말고 다른 사람들도 함께 느끼게해주세요.. 행동연대 홈페이지에 독서회 게시판에 남겨주세요. 당신의 책을 추천해주세요...
http://dream.jinbo.net
3. 고 김선일씨 추모사업(6/20~26)
- 6월 20일부터 일주일 동안 이라크에서 피살된 고 김선일씨 추모사업을 진행합니다.
- 전시회, 시낭송회, 추모문화제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바랍니다.
- 참고 사이트 http://cafe.daum.net/suwonnowar
4. 평택 미군기지확장 저지를 위한 6.11 평화캠프를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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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6/07 [23:07]  최종편집: ⓒ 수원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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