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창 저서 ‘굿바이 아메리카노 자유주의’. “친노가 문제다” 화제
도서출판 ‘말’, <굿바이 아메리카노 자유주의> 최근 출간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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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굿바이 아메리카노 자유주의 - 철학자 이병창의 포스트모던 자유주의 비판>!
 
이 책에서 필자인 이병창 전 동아대 철학과 교수는 포스트모던 자유주의자를 '아메리카노 자유주의자'(유시민의 아메리카노 논쟁을 연상시키는 표현이다)라 부르면서, 이들의 정치 행위에 대해 신랄한 비평을 한다. 심지어 이들 아메리카노 자유주의자들(유시민, 진중권)의 자유만능주의가 일간베스트(일베)의 원조라 말하기도 한다. 일베는 자유로운 선택의 무한정한 확산이라는 흐름에서 출현했고, 일베와 이들 참여민주주의자들의 매개 고리가 포스트모던 자유주의라는 것이다.
 
▲  책 표지 '제목'이 파격적이다.   © 수원시민신문


 
 
 
 
 
 
 
 
 
 
 
 
 
 
 
 

 
필자는 지난 2년 동안 친노 지식인과 언론에 대해 실명 비판하는 글에 대해 "성급한 판단, 단순한 논리, 핏발 선 발언들"이라며 스스로 부끄럽게 생각하면서도, 독자들에게‘포스트모던 자유주의자가 왜 타자를 배제하는 폭력주의로 전락하게 되었는가?’라는 문제의식을 전달하기 위해 책으로 엮었다고 말한다.
 
▲  책표지 모습  © 수원시민신문





 
 
 
 
 
 
 
 
 
 
 
 
 
 
 
 
 
 
 
 
 
 
 
 
 
 
 
 
 
 
 
 
 
 
 
 
 
 
 
 
 
 

현실 정치에 대해서는 ‘친노가 문제다’라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필자의 메시지는 이렇다. 친노를 넘어서고, 참여민주주의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이들의 철학적 배경인 포스트모던 자유주의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며, 진실과 가치를 지향하는 새로운 진보진영의 등장을 모색하기 위해서라도 '아메리카노 자유주의'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 그리고 참여민주주의자, 친노가 거듭나는 첫걸음은 종북몰이, 마녀사냥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 

<본문 중에서>

나는 민주 진보 세력 내에서 마녀사냥과 종북몰이에 가담했던 자들이 지닌 공통적인 특징에 주목했다. 그들 가운데 대표자 격인 유시민은 참여민주주의라는 상표를 즐겨 달고 다녔다. 그들은 때로는 친노라는 이름으로불리기도 한다. 또 다른 일부는 민중 운동권이며 자칭 사회민주주의 세력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색깔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그것은 그들이 자유와 합의라는 개념을 항상 입에 달고 다닌다는 것이다. 이런 특징은 최근 많이 논의되고 있는 포스트모던 자유주의자의 개념에 부합한다. 그래서 나는 이들을 포스트모던 자유주의자로 규정했다.
나는 이런 포스트모던 자유주의를 독자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아메리카노 자유주의’라고 이름을 붙여 보았다. ‘아메리카노’는 커피의 한종류에 불과하고 그저 취미에 속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아메리카노는 독특한 정치 사회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것은 마치 ‘홍대 앞’이나 ‘강남 스타일’이 고유한 문화적 의미를 지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아메리카노는 진보당 비례경선 사태 당시 유시민이 언급함으로 자유주의의 상징이 되어 버렸다. 나는 바로 이런 아메리카노로 상징되는 자유주의가 포스트모던 자유주의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낸다고 본다.
내가 이런 포스트모던 자유주의라는 개념을 언급한 이유는 단순히 이름을 규정하기 위해서는 아니다. 다시 말해 이 개념이 진보당에 대한 마녀사냥과 종북몰이에 가담했던 자들의 공통적인 특징이기 때문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내가 이를 언급하는 이유는 이 개념이 마녀사냥과 종북몰이의 원인을 밝혀주는 설명적 개념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들에게서 어떤 전도(顚倒)를 보았다. 자유를 앞장서서 옹호하는 자유주의자가 오히려 자신과 다른 타자를 배제하고 박해하는 배타주의자로 전도되었다. 나는 이런 전도가 마녀사냥과 종북몰이의 원인이라 본다. 이런 전도는 외부의 유혹이나 강제 때문에 일어나지 않는다. 나는 이런 전도는 자유주의자 내부에서 일어나는, 그들이 추구하는 자유와 합의라는 개념자체로부터 발생하는 전도라고 파악한다. 즉 마녀사냥과 종북몰이는 포스트모던 자유주의의 필연적 결과였다. (서문 8~9p)
 
<출판사 책소개>
 
철학자의 현실참여
 
스피노자와 헤겔, 지젝과 라캉을 좋아하는 이병창 교수는 오랫동안 철학적 글쓰기만 해왔다. 특히 인간의 심층적 내면을 분석하는 헤겔의 정신현상학과 라캉의 정신분석학에 관심을 갖고, 문학이나 영화 등 예술을 통해 나타나는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철학적으로 분석하는데 집중해왔다.
헌데 은둔 생활을 즐기던 철학자가 거침없이 현실발언을 쏟아냈다. 그 계기는 2012년 진보당 비례대표 경선을 둘러싼 논란이었다. 이 사건에서 그는 자유주의자의 몰락을 목격했다. 누구보다 사상의 자유에 철저해야 하는 자유주의자들이 국가폭력의 돌격대가 되어 종북몰이, 마녀사냥에 앞장서는 것을 보고 펜을 들었다.
자유주의자들이 왜 종북몰이에 앞장섰을까?
자칭 진보주의자들이 보수우익의 전매특허였던 마녀사냥, 빨갱이사냥에 적극 동참한 이유는 무엇일까?
어째서 그들이 파시즘의 논리, 반유대주의의 논리에 빠졌을까? 어째서?
이같은 문제의식으로 글을 썼고, 비분강개했다. 필자가 처음부터 답을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종북몰이에 앞장서는 지식인과 언론에 대해 비판적인 글을 써가는 동안에 일정한 답을 찾게 되었다. 
 
포스트모던 자유주의와 종북몰이
 
이병창 교수는 한국의 자유주의자들(이들은 참여민주주의자, 친노, 사회민주주의자로 불리기도 한다)의 철학적 배경이 포스트모던 자유주의이며, 마녀사냥과 종북몰이는 포스트모던 자유주의의 필연적 결과라고 말한다.
처음에 이 교수는 자유와 합의를 중시하는 포스트모던 자유주의자들이 마녀사냥에 열을 올리는 것을 보고 무척 당황했다. 그런데 그들의 말과 글과 행동을 지켜보면서, 포스트모던 자유주의의 장점인 자유와 합의 때문에 단점이 발생함을 간파했다.
포스트모던 자유주의자는 욕망을 중시하고, 합의를 절대화한다. 포스트모던 자유주의자는 민중이나 민족 개념을 제거하고, 시민이나 보편적 인권이라는 개념을 중시한다. 이들은 백인 중심주의, 기독교 중심주의를 배격하고, 다원주의와 관용주의, 평화주의를 강조한다.
어찌 보면 매력적인 개념이다. 이런 사상은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 금융자본의 지배, 글로벌화, 비정규직화 등의 사회현상과 맞물리면서, 대다수 진보적 지식인, 자유주의적 지식인에게 영향을 미쳤다.
 
자유주의자의 배제와 폭력
 
그런데 부시가 등장하고, 9.11테러가 발생하면서 포스트모던 자유주의자들은 맥을 못 쓰고 침묵하기 시작했다. 클린턴 시대에 두각을 나타내던 포스트모던 자유주의자들이 9.11테러 이후 무기력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은 이라크 침공에 대해서도 침묵했다.
필자는 그 이유를 포스트모던 자유주의의 기본개념인 자유와 합의라는 개념에서 발견했고,
한국에서 포스트모던 자유주의자들, 즉 참여민주주의자들(대표 정치인이 유시민이다)이 실패하게 된 이유도 이와 유사한 맥락에서 찾았다.
자유주의자들은 합의가 어려운 낯선 타자들을 만나면, 배제하고 폭력을 행사한다. 이들은 도저히 이성적 합의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이슬람, 북한을 만나면, 그동안 금과옥조처럼 중시하던 인권, 평화, 관용도 팽개치고, 어떤 폭력을 사용해서라도 이들을 제거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힌다. 필자는 진보당에 대한 마녀사냥과 종북몰이도 이의 연장선에서 파악한다.
 
▲  저자 이병창 전 동아대 철학과 교수   © 수원시민신문

<차례>

서문 어째서 그들이?_ 6
 
1장. 문제는 친노다
문제는 친노다_ 26 

2장. 자유주의 비판
정당의 자유 부정하는 자유주의자와 ‘헌법 안 진보’_ 50
교조주의자라면 이진경이 원조지_ 57
자유자의자는 왜 국가적 폭력에 기생하게 되었는가?_ 63
아메리카노 자유주의는 ‘일베’의 원조_ 70
누가 죽산 조봉암을 죽였는가_ 77
나에게 돌을 던져라_ 79
나는 유대인이다_ 84
 
3장. 아메리카노 자유주의와 종북몰이
불온이 사라지고 화석만 남은 시대_ 88
우리가 북한인권법 만들면 저들은 남조선자주화법 만들지 않을까_ 95
‘반공 목사’의 신, 박정희_ 103
북미전쟁과 진보주의자의 태도_ 108
포스트모던 자유주의의 배제논리와 종북몰이_ 115
다카키 마사오의 ‘유신정신’과 국정원의 내란음모_ 122
기꺼이 NLL을 양보해야 한다고 말하자_ 127
반북 진보주의자의 피해망상과 우리 안의 파시즘_ 134
통일의 문제를 멍하니 바라보는 진보_ 142
사상의 심사위원 진중권 교수에게_ 145
 
4장. 진보적 민주주의
내가 민주노동당에 가입한 이유_ 150
지금 서울에 비가 내린다_ 155
선동정치에 약한 민주주의_ 161
선동정치 보완하는 정당과 대중조직_ 165
 
5장. 시대 비판
박정희 미화와 ‘외상 후 반복 강박’_ 176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과 지식권력 복합체_ 184
정치인은 두려워할 권리가 없다_ 193
국민에게 명령하는 대통령의 ‘자유민주주의’_ 197
종로 거리의 물대포, 민주주의를 향한 도발_ 205
일베, 룸펜프롤레타리아의 좌절감 반영_ 210
배신자들아, 우리가 하늘이다_ 217
아이들아 돌아와라_ 224
나쁜 놈, 그런데 그립다_ 230

보론/포스트모던 통일논의에 대한 비판적 고찰
- 민족국가론자의 입장에서
포스트모던 담론에 대한 비판_ 237
탈분단론(평화론)_ 245
분단체제론_ 254
복합국가론과 동북아 공동체_ 262

<저자>
이병창(1954년생)
서울대학교 철학과 및 대학원을 마쳤으며, 《헤겔의 정신현상학에서 정신 개념》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아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사회, 문화 및 예술 철학을 강의했다. 2011년 3월 명예퇴직 후 현재 자유로운 저술 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주요 저서 : 《현대사상사》(2009), 《영혼의 길을 모순에게 묻다(헤겔 정신현상학 서문 주해》(2010), 《반가워요 베리만 감독님》(2011. 5), 《불행한 의식을 넘어(헤겔
정신현상학 자기의식 장 주해)》(2012), 《지젝 라캉 영화, 두 죽음 사이》(2013)
공저 : 《영화로 생각하기》(2005),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2012), 《내란음모의 블랙박스를 열다》(2013)
그의 전공은 인간의 심층적 내면을 분석하는 헤겔의
정신현상학과 라캉의 정신분석학이다. 그는 문학이나
영화 등 예술을 통해 나타나는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철학적으로 분석하고자 시도한다. 
 
<굿바이! 아메리카노 자유주의 -철학자 이병창의 포스트모던 자유주의 비판>

신국판 | 428쪽 | 152*225mm | ISBN : 979-11-951906-3-8
도서출판 말(대표 최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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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7/30 [09:46]  최종편집: ⓒ 수원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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