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투표일 70%가 넘으면 대한민국이 확 뒤집어지나
유명인 이색공약 쏟아져.. 이색춤에 파격머리, 알몸촬영까지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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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이 되면 의례적으로 투표를 독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지만, 실제 투표율은 계속 하향세다. 그러나 이번 총선만큼은 마음이 벌써 투표장으로 가 있을 유권자들이 상당할 듯 하다. 투표율 70%가 넘으면 11일 대한민국은 뒤집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 소설가 이외수 씨가 "투표율이 70%가 넘으면 스포츠머리로 짧게 삭발을 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이른바 '투표율 70% 공약'이 줄을 잇기 시작했다. 방송인 김미화 씨는 "일주일 동안 일자눈썹을 하겠다"고 했고, 명진 스님은 "힙합바지 입고 개다리 춤을 추겠다"고 말했다. 또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는 "나꼼수에 함께 출연 중인 주진우 기자와 딥키스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가에서는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티아라의 '롤리폴리'춤을,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뽀글이 파마를 하고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춤을, 고양에서 출마한 심상정 후보는 '살사댄스'를 추겠다고 약속했다.
 
한쪽에서는 염색바람이 불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정세균 후보는 노란색 염색을, 강남을에 출마한 정동영 후보는 꽁지머리에 빨간 염색을,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는 보라색 염색을 공약했다.
 
▲ 방송인 김제동 씨가 9일 자시의 트위터에 올린 사진, '온몸으로 투표하기'.     ©수원시민신문
드디어 지난 9일에는 투표율 70%를 두고 더 화끈한 공약들이 쏟아지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안철수의 투표약속'이라는 동영상을 통해 "투표율이 70%를 넘으면 미니스커트를 입고 노래를 부르겠다"며 분위기를 띄웠고, 유명인들이 화답하듯 강도높은(?) 공약을 내걸었다. 
 
방송인 김제동 씨는 9일 "투표율 70% 넘을 걸로 보고 미리 공개"한다며 상반신 누드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김제동 매니저도 껴들어 "투표율 70%를 넘기면 김제동을 한달 안에 꼭 결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  개그우먼 곽현화 씨가 자신의 미투데이에 올린 사진들.    © 수원시민신문
전날 자신의 미투데이에 투표독려글이 적힌 종이로 가슴을 가린 상반신 노출사진을 올렸던 개그우먼 곽현화 씨는 10일 종이를 살짝 내린 사진으로 재차 투표를 독려했다.
 
이날 연극 '교수와 여제자2'에 출연 중인 배우 엄다혜 씨는 "투표율 70%를 넘기면 모든 관람객들과 알몸으로 기념촬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가 "투표율 70%는 실현가능성이 없다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많았다"며 "투표율이 60%만 넘어도 원하는 관객 모두와 누드상태로 사진을 찍겠다"고 수정 공약까지 내놨다.
 
현재 트위터나 미투데이를 비롯한 SNS 상에서는 이들의 공약이 실천되기를 바라며 투표를 다짐하는 글들이 오가고 있는 중이다. 그럼 과연 투표율이 70%를 넘게 될까?
 
2000년 이후 투표율이 70%를 넘긴 선거로는 참여정부를 탄생시킨 2002년 대선(70.8%)이 있었다. 전례가 있는 만큼 일단 가능성은 있는 셈이다. 투표율 70% 공약도 당시의 뜨거웠던 투표참여열풍을 추억하며 나왔을 것으로 짐작된다.
 
하지만 공약을 내건 이들도 반드시 70%를 기대하지는 않을 듯 하다. 이들의 면면을 보면 높은 투표율을 통해 야권이 총선에 승리하기를 바라는 눈치다. 10일자 <한겨레>에 따르면, 민주당은 60% 투표율이면 제1당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새누리당에서는 내부적으로 이번 투표율이 50-55%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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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4/10 [13:17]  최종편집: ⓒ 수원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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