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보리 피스가든(평화의뜰)에 자리잡은 평화의 소녀상

12월 11일 평화의 소녀상과 휴스턴 시민들이 평화의 인사를 나누는 시간

윤미향 시민기자 | 기사입력 2019/12/13 [14:42]

휴스턴 보리 피스가든(평화의뜰)에 자리잡은 평화의 소녀상

12월 11일 평화의 소녀상과 휴스턴 시민들이 평화의 인사를 나누는 시간

윤미향 시민기자 | 입력 : 2019/12/13 [14:42]

세계인권선언기념일(12.10)에 즈음하여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보리갤러리에서 1211, 오후 3시에 평화의 소녀상과 휴스턴 시민들이 평화의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휴스턴에서 활동하고 계신 구기번 님께서 김복동 할머니의 삶을 알게 되고, 나고야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에 전시되었던 소녀상 전시가 중단된 사태 등을 접하면서, 소녀상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휴스턴 사람들에게도 평화의 소녀상이 갖고 있는 평화와 인권의 의미를 알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소녀상을 제작하게 되었고, 이 날 행사에까지 이르렀습니다.

▲ 휴스턴 보리 피스가든(평화의뜰)에 자리잡은 평화의 소녀상     © 윤미향 시민기자

 

이 날 행사에는 약 100여 명이 참석하여 소녀상에 대한 관심을 보였으며, 휴스턴 [함께 맞는 비(함비)] 회원들, [휴스턴한인회], [베트남참전전우회] 등 재휴스턴 코리언동포들이 함께 했으며, 달라스 잊혀진 나비팀도 4시간 차를 몰고 오셨으며, 아트뮤지엄 큐레이터를 비롯하여 관계자들과 문화예술인들도 함께 참석하여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정의기억연대 윤미향 이사장을 비롯하여 소녀상 작가인 김서경, 김운성 작가도 함께 참석하였습니다.

 

▲ 휴스턴 보리 피스가든(평화의뜰)에 자리잡은 평화의 소녀상     © 윤미향 시민기자

 

평화의 소녀상이 미래세대들은 전쟁 없는 세상, 우리와 같은 피해자가 생겨서는 안된다는 말씀을 하셨던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의 꿈을 담고 탄생한 평화의 상징이기에 그 의미를 싱징으로 담으려 노력한 모습이 형식에서 보였습니다. 행사 사회자, 행사 진행 등을 대부분 청년들이 진행하였습니다.

▲ 사회를 맡은 김준용 학생     © 윤미향 시민기자

 

사회를 맡은 김준용 학생이 오늘 행사에 대한 소개를 일본군위안부문제와 소녀상에 대해 소개하며 시작했고, 특별하게 박민식 집사가 기도로 평화를 기원하는 순서도 가졌습니다.

▲ 평화의 소녀상 김서경 작가     © 윤미향 시민기자

 

▲ 김운성 작가     © 윤미향 시민기자

 

이어서 평화의 소녀상 김서경 작가가 소녀상이 갖고 있는 의미들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서경, 김운성 작가가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해 199218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수요시위를 뒤늦게 만났던 이야기, 할머니들의 그 긴 싸움에 무관심했던 작가들의 죄책감, 그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던 중에 1000차 수요시위를 준비하면서 평화비를 세우려고 활동하고 있었던 정대협(현 정의연) 윤미향 대표를 만난 이야기로 이야기의 문을 열었습니다. 평화비가 평화의 소녀상이 되어가는 과정을 작품으로 보여주었고, 평화의 소녀상으로 재현한 머리카락, 주먹 쥔 손, 어깨위의 작은 새, 소녀상 뒤에 서려있는 할머니 그림자, ‘평화비라는 글씨를 써준 길원옥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아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질문과 답변 시간, 김운성 작가가 그 순서를 이어 소녀상이 몇 개 만들어져 있는지,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지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소녀상과 기림비 등 다른 작가들이 만든 것까지 포함하여 세계에 90여개가 된다는 답, 일본정부가 사죄할 때까지 이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는 답을 해주었습니다.

정서운 할머니의 증언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소녀이야기, Herstory”를 함께 보며 할머니의 경험을 함께 듣고, 그 고통을 함께 느끼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구치소에 갇힌 아버지를 석방시키기 위해서는 딸이 일본 공장에 가야 한다는 동네 반장의 압박에 인도네시아로 끌려가 일본군위안부가 되어야 했던 할머니의 삶, 죽으려고 위안소에서 말리리아 약을 먹었지만 죽음도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았고, 전쟁이 끝날 무렵, 일본군이 여성들을 몇 명씩 방공호에 끌고가 죽였는데 자신은 마침 미군이 공격을 해와서 살아남았으며, 일본군 상대를 거부하거나 저항하면 마약주사를 맞혀서 결국 전쟁이 끝나고 마약중독자가 되어서 그것을 끊기 위해 애를 쓴 이야기, 하지만 자신의 몸은 빼앗아가도 내 영혼만은 못뺏아 간다는 강한 할머니의 말씀을 들으며 참가자들은 숙연해졌습니다.

 

▲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     © 윤미향 시민기자

   

이어서 윤미향 정의연 대표의 모든 피해자들과 함께 평화라는 제목으로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일본군성노예제는 1930년대 초부터 1945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일본군의 정책으로 기획, 수립, 집행된 성노예 범죄였으며, 일본을 포함하여 조선, 필리핀,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여성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유럽의 네덜란드 여성들, 프랑스 여성들, 괌에 살던 미국 여성이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피해자의 증언으로, 구 일본군의 문서로, 구 일본 병사들의 일지, 증언으로, 미 연합군의 기록으로 설명하였습니다. 전후 반세기동안 침묵이 강요되었고, 가해자는 불처벌, 진실은 은폐되어 결국 전후 50년은 피해자들에게 23차 피해를 만들어냈다는 것을 문서로, 피해자들의 삶의 이야기로 전하고, 한국의 민주화과정에 여성인권을 위하 적극적으로 싸웠던 여성들의 운동이 정대협을 발족시켰고, 여성들의 운동이 침묵하고 있던 피해자들이 #Me_too를 할 수 있도록 #With_you가 되었다는 것, 남북 피해자와 아시아 피해자들이 함께 연대하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 무력분쟁지역 성폭력 생존자들과 연대하며 전시 성폭력 피해 추방을 위해 활동해 온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수요시위가 1000번째가 되던 날, 평화비가 태어났으며,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을 건립하여 미래세대들에게 할머니들이 전하는 평화메세지를 전하고 있고, 그런 노력들이 일본군위안부문제를 미래세대가 기억하고 할머니들의 활동을 세대를 넘어 계승해나가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했습니다. 201238일 세계여성의 날에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와 함께 나비기금을 만들어 콩고와 우간다, 이라크, 나이지리아 등 무력분쟁지역의 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시작했고, 이 나비기금을 통해서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이 세계무력분쟁지역 생존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고, 세계의 영웅으로 인정되고 있다는 것, 세계에서 날갯짓하는 평화와 인권 활동을 전하며, 휴스턴에 모셔온 평화의 소녀상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휴스턴 시민사회가 피해자들의 삶을 기억하고,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연대하고, 세계 무력분쟁지역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참된 평화, 진정한 봄이 올 수 있도록 동행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 세계인권선언기념일(12.10)에 즈음하여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보리갤러리에서 12월 11일, 오후 3시에 평화의 소녀상과 휴스턴 시민들이 평화의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윤미향 시민기자

 

 

브리핑이 끝나고, 참가자들은 평화의 뜰에 건립되어 있는 소녀상을 찾아가 사진도 찍고, 소녀상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지고, 함께 보리에서 공동체 식사를 하며 오늘의 의미를 함께 나눴습니다.

 

앞으로 휴스턴에 찾아온 소녀상이 휴스턴 지역에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미래 세대들이 그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함께 교육하고 연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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