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이 시인, 영혼의 바다를 노래한 『제주야행』시선집 묶어 출간
이경환 기자
광고

제주도 김순이 시인의 시선집제주야행이 출간되었다. 제주바다에 잡혀 열병을 앓는 영혼의 목소리, 그리움은 그리움으로 갚아야 될 빚이기에 눈이 시리도록 바라보아도 질리지 않는, 김순이 시선집제주야행화제를 모으고 있다.

 

▲ 김순이 시인, 영혼의 바다를 노래한 『제주야행』시선집 묶어 출간     © 황금알

 

이번 시선집제주야행시를 정독하다보면, 시인의 시세계는 근본적으로 낭만주의적 서정시의 문법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인간과 세상 혹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가 서로 유기적인 관련을 맺고 있다는 인식에 기초하고 있다. 낭만주의적 인식에 기초한 시인들은 항상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을 응시하고 그리워한다. 그곳은 때로 공간적 메타포로 나타나지만, 낭만주의 이래 시인들에게 새로운 발견과 전유를 통해서 선취 되는 초월의 계기가 되거나 지향이었다.

 

김순이의 시가 낭만주의적 서정성에 바탕하고 있다는 것은 바로 시인이 당면하고 있는 세상과 자연이라는 현실적 삶의 공간이 단순히 지금 여기의 의미를 지니는 것이 아니라, 이상화된 과거에 대한 그리움이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머나먼 저기를 응시하고 있다는 사실과 다르지 않다. 김순이의 시가 보여주는 서정적이면서 핍진한 내면성의 언어들은 다분히 실존적인 언어로서 작용하며, 동시에 삶을 추상해 내는 특유의 시적 인식의 선행 조건으로 기능한다.

 

김순이의 시에서 나타나는 서정적 풍경은 체험적 현실과의 적극적인 조우에 의해 야기된 외부적인 대상들을 노래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어떤 선험적인 정서의 작동에 의해 유인된다. 제주도의 이미지로 등장하는 바다, , 오름은 시인이 자기 동일성을 위해서 차용한 객관적 상관물(objective correlative)’이다.

 

허상문 영남대 교수(문학평론가)김순이 시인은 제주 바다는 소리쳐 울 때 아름답다,기다려 주지 않는 시간을 향하여,미친 사랑의 노래,초원의 의자같은 시집을 출간하면서 제주의 대표적인 시인으로 자리하고 있다면서, 시의 총체적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보다 깊고 넓게 바라볼 수 있는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시인은 자서(自序)에서 시골로 이사 온 지 5, 새소리가 아침잠을 깨우고 어느 문을 열어도 초록세상이 안겨온다면서, 두말없이 무릎 꿇을 수 있는 것들과 함께 지낸다고 말하고, 민들레 채송화 산수국 쑥부쟁이 노랑어리연꽃들과 살아가는 즐거움이 시이고 오늘 하루가 시라고 말했다.

 

▲ 김순이 시인, 영혼의 바다를 노래한 『제주야행』시선집 묶어 출간     © 수원문학

 

시인은 46년 제주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1988년 계간 문학과 비평에 시마흔 살9편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제주바다는 소리쳐 울 때 아름답다,기다려 주지 않는 시간을 향하여,미친 사랑의 노래등 다수가 있으며, 시선집기억의 섬을 펴냈다. 교단에서 오래 봉직하였고, 자연과 더불어 꽃을 가꾸며, 제주도문인협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서귀포문화원 부원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김순이 시인의제주야행출판기념회는 92617;00 성산포일출 해 뜨는 집에서 강중훈 시인과 오승철 시조시인이 조촐하게 마련했다.



 
광고
배너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기사입력: 2019/09/19 [07:28]  최종편집: ⓒ 수원시민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위로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최근 인기기사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