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7월 9일 부산대병원에서 2차 결의대회
비정규직 정규직화 촉구 결의대회 900여명 참여
김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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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79일 저녁 6시부터 부산대학교병원 앞에서 부산대학교병원 비정규직 노동자 직접고용 쟁취 2차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부산대학교병원은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지난 3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결의대회에는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을 비롯하여 부산지역본부소속 지부 조합원과 부산대학교 정규직, 비정규직 조합원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
나순자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대통령은 2년 전에 공공부문에서 비정규직을 없애 우리사회의 양극화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떠한가? 15개 국립대학병원에서 비정규직이 5천명이 넘는데 이중 지난 2년 동안 정규직이 된 비정규직은 15명에 불과하다며 정부 정책의 허점을 규탄했다. 또한 정부는 생명과 안전과 직결된 업무는 직접 고용하라고 하고 있고 병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모두 생명과 안전과 직결된 업무이다. 지난해 산별현장교섭에서 부산대병원은 직접고용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에 노사합의를 했다, 그럼에도 부산대병원은 자회사를 만들겠다고 한다, 이는 노사합의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행위다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부산대병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병원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 본부장도 연대사를 통해 정규직 노동자가 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 연대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어려운 일을 하고 있는 부산대병원지부 동지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들도 부산대병원측에서 10일까지 납득할만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함께 동조 단식 농성에 돌입하는 것을 포함하여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병원로비에서 13일째 단식하고 있는 농성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정재범 부산대병원지부장은 어제 병원측에서 88백만원을 들여서 진행한 용역 결과를 내놓고 직원들을 상대로 공청회를 했다. 우리 비정규직 4명의 1년 연봉에 해당하는 비용을 들여서 한 용역인데 아무런 알맹이도 없었다, 병원측은 자회사 만들겠다고 한다, 병원내에 직원들을 상대로 세차장도 만들고 세탁소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는 특정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자회사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또한 하청업체 업주로부터 갈취 당하고 병원으로부터 최저가 취급을 받는 비정규직들을 위해서 정규직들이 연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들은 왜 나에게 비정규직 투쟁에 나서느냐고 묻는다, 길을 가다가 오르막을 오르는 수레를 보면 밀어주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런 마음으로 비정규직 투쟁에 정규직들이 함께 해야 한다, 우리의 투쟁이 우리사회의 비정규직을 없애는 투쟁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상량 부산대병원비정규직지부 시설분회장은 부산대병원에서 일한지 6년이 되었다. 전국에서 달려와준 많은 사람들의 모습에 마음이 울컥했다, 미안하고 감사하다, 우리는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높은 급여나 특별한 대우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매일 아침 눈을 떠서 출근하면서 부산대병원의 직원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린다,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편지글 낭독이 있었다. 박봉준 부산대병원비정규직지부 조합원이 정규직 조합원에게 드리는 글을, 장영미 부산대병원지부 조합원이 비정규조합원에게 드리는 글을 낭독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박봉규 조합원은 작년 작은 화재사고가 있었을 때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한 몸이 되어 대처했던 일이 기억이 난다, 화재 앞에서는 정규직도 비정규직도 없었다, 수년씩 일하면서 매년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일은 이제 끝낼 수 있도록 해달라, 자회사 운운하며 또다른 용역업체를 만들겠다는 사측을 막아 달라, 30년간 이상 병원에서 일한 사람들이 용역 업체가 아닌 부산대학병원에서 일했다는 자부심으로 퇴직할 수 있게 해달라호소했다
장영미 조합원은 부산대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우리 모두는 필요에 의해서 채용되었고 각자 해야 할 일들을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 지금 투쟁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부산대병원이 발전해온 길에 함께 해온 사람들이다, 비정규직이 정규직이 된다는 것은 모든 노동자들이 사회적으로 함께 존중받고 차별받지 않는 보다 평등한 사회로 가는 시작이다, 아름다운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투쟁에 마음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
부산대병원비정규직지부 미화조합원 녹두시스터즈무조건 투쟁할거야노래공연과 노래 공연이 있었다. 이어 현장 문화공연으로 부산대병원지부 몸짓패 그린나래의 힘찬 율동이 있었다.
보건의료노조 부산지역본부 소속 지부장들의 발언과 윤영규 부산지역본부장의 투쟁 결의 발언도 이어졌다. 윤영규 본부장은 모범 지역본부 답게 전체 지부 조합원이 한마음 한뜻을 투쟁 승리를 위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파업가를 제창 한 후 결의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정재범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장과 손상량 부산대병원비정규직지부 시설분회장은 부산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직접고용과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627일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해 9일 현재 13일째 농성을 지속하고 있다.
간접고용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단식 농성이 13일째 지속됨에 따라 부산대병원 정규직 직원들과 비정규직 직원, 부산대학교 동문들과 시민사회 등 각계 각층이 사태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정규직지부 조합원들은 비정규지부 조합원들과 함께 매일 아침 병원 앞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을 상대로 선전활동을 하고 있다. 아울러 비정규직 직접고용 전환과 단식농성 해결을 위한 부산대병원장 결단 촉구 전체 직원선언서명에 대거 동참하고 있다. 부산대병원지부가 7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진행한 서명에서 병원직원 3,300명이 참여했다. 부산대병원지부는 이 서명을 부산대병원장, 부산대학교 총장, 교육부, 청와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규직 전환 당사자인 비정규직 직원들은 두 노동조합 대표의 단식을 지지하는 뜻에서 릴레이 동조 단식단을 꾸리고 함께 곡기를 끊고 있다. 비정규직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76일부터 단식을 진행하면서 현장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매주 금요일 집회를 개최하고 오는 7184차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지역 시민사회도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지역시민사회단체와 부산대학교 동문은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78일 오후 2, 부산대병원 정문에서 개최했다.
이들은
부산대 병원은 간접고용 노동자를 직접고용하여 사회적 책무를 다하라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국립대병원에게 국비를 지원하는 이유는 국민에게 질 높은 의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인데 의료행위에 전념해야 할 부산대학교 병원이 비정규직의 직고용을 미루고 자회사를 추진하는 것은 영리를 추구하는 사기업들에서나 볼 법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부산대병원장 면담 제안서를 부산대병원측에 전달했다.
74일 부산지방노동청장은 부산대병원을 방문해 부산대병원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대화를 통한 해결에 조속히 나설 것을 제안하였다. 관할 부처인 교육부는 국립대병원 사무국장단 간담회, 부산대병원 현장방문 등을 통해 직접고용을 최우선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가시적 결과를 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부산대병원 구성원인 정규직 직원과 비정규직 직원이 노사합의 사항 이행을 통한 직접고용에 동의하고 있고, 지역사회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직접고용을 원칙으로 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방침을 제시하였다. 부산대병원을 찾는 환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부산대병원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부산대병원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부산대병원은 직접고용 전환을 위한 노사대화에 즉각 나서야 한다.
만약 부산대병원이 직접고용 전환을 결단하지 않는다면 4, 5차 파업에 돌입하고 전국 집중집회를 연속적으로 개최하며 부산지역시민대책위 구성을 통해 국립대병원인 부산대병원의 사회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입니다. 또한 단식 농성 인원을 확대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공동 전면 파업을 전개하는 등 총력 대응 할 것이다.  

 

201879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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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09 [23:15]  최종편집: ⓒ 수원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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