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 김복동센터 건립 예정
"전시성폭력 피해를 재발시키지 않을 근본적인 시스템의 변화를 위해서 연대와 교류가 필요함을 강조하며"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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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는 지난달 6월 18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최된 2019 전시성폭력 추방 주간 행사 국제심포지엄 <끝나지 않는 고통, 전시성폭력 범죄의 재발방지를 위하여-일본군성노예제와 우간다 내전 사례를 중심으로->을 개최하여 콩고와 우간다 내전의 전시성폭력 문제와 나비기금을 통한 생존자 지원 사례를 공유하고,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전시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 정대협 30주년을 맞이하는 2020년, 우간다에 <김복동센터> 건립     ©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역연대

국제심포지엄에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는 <일본군성노예제 생존자들의 #me_too, 전시 성폭력 피해 재발방지를 위한 #with_you로> 발표를 통해 침묵의 피해자에서 목소리의 주체로 나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세계 곳곳에서 여성들이 겪고 있는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나 목소리를 확대해오고 함께해 왔던 과정은 한 피해자의 목소리가 다른 피해자들에게 목소리를 내게 하는 #me_too와 #with_you와 같은 연대가 이루어지는 과정이었음을 얘기했습니다.

또한 윤미향 대표는 전시성폭력 피해를 재발시키지 않을 근본적인 시스템의 변화를 위해서는 결국 더 많은 연대와 교류가 필요함을 강조하며, 이를 위하여 정대협 3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2020년에 내전 피해를 겪은 우간다에 김복동센터를 건립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우간다 내전 중 반군무장단체 ‘신의 저항군’에 의해 납치되어 소녀/소년병으로 성노예 피해를 겪고 가까스로 탈출해 돌아 온 피해자들은 어린 나이에 납치되어 제대로 학교를 다니지 못했고, 감금 중 강제된 임신으로 아이를 출산하기도 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가족의 품으로 살아 돌아와도 반군의 아이를 낳았다는 이유로 가족과 친척들 사이에서 반군과 한 패라는 욕을 듣고 쫓겨나기도 합니다. 끔찍한 전쟁터에서 어렵게 살아 돌아 왔지만, 성폭행 피해자들을 침묵하게 만드는 우리 사회에서 또 다른 고통을 견디며 살아가야 했던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의 모습과 너무나 닮았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목소리와 삶, 그리고 운동의 역사는 지구 반대편인 우간다에서 오랜 내전기간 동안 힘겨운 삶을 살아왔음에도 사회변화의 주체로 성장하고자 하는 우간다 전시성폭력 피해 여성들에게 계승될 것입니다. 김복동 할머니는 우리 곁에 없지만 계속 우리 곁에 남아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될 것입니다.

정의기억연대는 지금부터 한해동안 특별 모금운동을 통해서 내년 중순에 우간다 북부 굴루 지역에 약 1,254㎡(건물 부지) 규모로 ‘김복동 센터’를 건립할 예정입니다. 현재 부지를 확보한 상태이며(땅 소유자 역시 우간다내전 피해자), 공간 계획을 1차완료하였습니다. 김복동 센터에는 일본군위안부 문제 역사 및 김복동 추모관, 우간다 내전 역사관, 피해자 쉼터, 사무실 공간, 피해자 교육공간 및 작업실, 게스트 하우스, 피해자들의 자녀들을 위한 공간-놀이터 등, 학교 및 공동 경작지 등이 구성될 예정이며, 현지 주관 단체는 골든 위민 비전 인 우간다(Golden Women Vision in Uganda)로 제1회 김복동평화상 수상자 아찬 실비아가 대표입니다.

길원옥 할머니가 6월 19일 1392차 수요시위 현장에서 가장 먼저 500만원을 기부하시면서 첫 기부자가 되셨고, 이용수 할머니께서도 기부의사를 밝히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일본군‘위안부’피해자와 우간다 전시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의 연대에 지지를 보내고 연대를 보여줌으로써 전시성폭력 종식과 재발방지를 위한 시작을 김복동 센터로 열었으면 합니다. 부디 목격자이자 주체자로 함께 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 우간다 김복동 센터 기금 후원 바로가기
https://bit.ly/2wu2cpB

∙ 모금계좌 : KB국민은행 069137-04-018154
재)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정의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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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03 [06:59]  최종편집: ⓒ 수원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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