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안정리에 거주하시는 미군‘위안부’ 할머니들, 햇살사회복지회를 통해 전시 성폭력 피해 아동들을 위한 후원금을 모아 ‘나비기금’ 으로 기부!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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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 할머니 외 12분의 할머니들이 오늘 130,000원을 정의기억연대 ‘나비기금’에 기부하셨습니다.

▲ 왼쪽 두 번째가 김숙자 할머니, 왼쪽 세 번째는 우순덕 햇살사회복지회 원장     ©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역연대

김숙자 할머니는 햇살의 다른 할머니들과 함께 지난달 6월 18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최된 2019 전시성폭력 추방 주간행사 국제심포지엄 <끝나지 않는 고통, 전시성폭력 범죄의 재발방지를 위하여>에 다녀오신 후 큰 에너지를 받으셨다고 합니다.

이 행사는 정의기억연대가 콩고 및 우간다 내전의 전시 성폭력 생존자들을 나비기금을 통해 어떻게 지원해왔는지 사례발표하고, 전시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방법을 토론하는 자리였습니다.

김숙자 할머니는 생존자들의 증언을 들으시며 “저들이 얘기를 안했으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잖아요. 나도 외쳐야겠네요, 얘기해야겠네요.” 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이후 김숙자 할머니는 다른 행사 자리에서 심포지엄의 후기를 전하시며 "거기 아프리카에서는 10대 애들이 전쟁 때문에 성폭력을 많이 당하고 있대요. 그거 얘기하기가 많이 힘들텐데... 얘기하는 것을 들으니 마음이 아팠어요. 애기를 낳아도 누구 아이인지도 모른대요. 하도 많이 (성폭력을)당해서...우리가 그 사람들에게 한 달에 만원씩이라도 보냈으면 좋겠어요." 라고 호소하셨다고 해요.

예전에는 본인의 이야기를 잘 하지 못하고 많이 힘들어하셨던 김숙자 할머니가 이렇게 많이 변화된 계기는 바로 故 김복동 할머니와 길원옥 할머니가 날린 평화나비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2009년 5월 어버이날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두 할머니는 기지촌 성매매 피해 할머니들을 직접 찾아갔습니다.

이 자리에서 길원옥 할머니는 "나도 일본군에게 당한 일이 내 잘못인 것만 같아서 숨기고 살았다. 그런데 국가의 잘못이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니까 숨지 말고 당당하게 힘내라"라고 격려해주셨습니다.

그 후 미군 기지촌 성매매 피해자 할머니들은 직접 수요시위에 오셔서 연대발언하시며, “언니들이 직접 평택까지 와서 우리에게 용기를 줘서 언니들의 용기를 따라가려고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비기금은 故 김복동 할머니와 길원옥 할머니께서 일본정부로부터 법적 배상을 받으면 배상금을 자신과 같은 피해자들을 돕겠다고 밝히신 뜻에 따라 2012년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에 만들어진 기금으로, 무력분쟁 기간 중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 베트남의 전시성폭력 피해여성들에게 정기적으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 나비기금 계좌 : 국민은행 069137-04-018141
재)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정의기억
- 나비기금 일시후원 바로가기 : https://bit.ly/2wu2cpB

할머니들께서는 앞으로 매월 첫째주 전시 성폭력 피해 아동들을 위해 나비기금에 정기 기부할 의사를 밝히셨습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앞으로 계속 아름다운 연대를 이어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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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03 [06:46]  최종편집: ⓒ 수원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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