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중심의 학교현장이 이뤄져야"
[인터뷰] 지풍원 전교조 수원중등지회 지회장
“학생들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
이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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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는, 성장하는 아이들의 즐거움과 어려움을 함께 하는 동반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수원중등지회(아래 전교조 중등지회)에서 2009년에는 사무처장을, 2010년에는 지회장을, 2011년에는 재선을 통해 다시 한 번 지회장을 역임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지풍원 전교조 중등지회 지회장의 교사관이다.

2005년 경 수원 조원고등학교에서 5년간 근무하다가, 2010년 초, 수원여고에서 한문교사로 학생들에게 존엄성과 배려, ‘스스로 찾아가는 학습법’을 가르치고 있는 지 지회장은, ‘학교현장과 학생들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할 때 사뭇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천상 교사다.

'현장 학교에서만 20년째'라며 웃음 짓는 그는 전라북도 익산 태생으로, 올해 49세로 2000년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합법화 뒤, 본격적으로 전교조 중등지회장으로써 황금기를 걷고 있다.
 
▲ 지풍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수원중등지회장은 "교사의 권익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전교조 중등지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 이경환 기자
 
전교조 중등지회가 추구하는 것은 ‘학생중심’의 학교

지 지회장은 “전교조 중등지회는 교사의 권익도 중요하지만, 교사들이 보람을 가지고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상당 부분 학교문화, 학생들이 중심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교조 중등지회가 올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중요한 실천사례로, “지난해 9월부터 수원 율천고등학교를 혁신학교로 만들기 위해, 전교조 중등지회 관계자들이 일주일 1회 4시간씩 모여 모임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 지회장은 율천고교가 가지는 혁신학교의 의미를 ‘학생중심의 학교형태’라고 짚었다.

“이전까지의 교육이 학부모 기대에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는 학생중심으로, 학생들이 본인이 원하는 공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변화와 개혁을 하는 것이 혁신학교”라며 “율천고는 (야간자율학습이)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의 자습형태로 바꾼다”고 말했다.
 
▲ 지 지회장은 "학생들의 개별적인 특성이 다른데, 행정은 하나의 잣대로 기준을 제시하고 통계를 잡으려 한다"며 꼬집어 말했다.     © 이경환 기자
 
"학생들을 위한 학교인데, 교장실이 제일 깨끗하고 고급스러워"

지 지회장은 “학교는 학생들을 위한 공간인데, 학교 내 교장실이 제일 깨끗하고 고급스럽다”며 “최소한의 시설만 갖추면 되는데 불구하고, 실제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고급스런 집기들을 가져다 두었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정책’이, 김상곤 교육감과 주변을 제외한 많은 관료들이 공감을 하지 않으며, 관례의 틀을 놓지 않으려 한다”고 비판하며 “신자유주의적인 개인중심보다는 기업중심의 사회를 끌고 가려 하다 보니, 경쟁중심의 교육, 일제고사로 줄서기 하는 시장질서에 쉽게 순응하려 하는 것은 아닌가”며 의문점을 던졌다.

지 지회장은 “실제 교육학이 현장에 적용되는 사례는 미세하다”며 “현장을 위해서 행정이 있는데, 실질적으로 행정이 현장을 힘들게 한다”고 주장했다.

지 지회장은“실제 교육현장에는 매우 다양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데, 행정은 하나의 잣대로 기준을 제시하고, 통계를 잡으려 하다 보니, 학생들의 개별적인 특성이 인정을 못 받게 되고, 궁극적으로 비효율적이 된다”고 짚었다. 

▲ 지 지회장은 "성적의 상승이란, 학생들이 알고 모르고의 차이가 아니라, 본인이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환 기자
 
학생들 본인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효율적

지 지회장은 “학생인권조례라는 것은, 스스로 존엄성을 지킬 수 없는 대상에 대해서 배려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야간자율학습과 보충학습의 가장 큰 문제점인 ‘강제성’을 지적했다.

지 지회장은 “보충학습과 야간자율학습의 행정적인 문제를 모든 학생들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한다는 것은, 일부 아이들에게 너무 힘든 고통이 될 수 있다”며 “성적의 상승이란, 학생들이 알고 모르고의 차이가 아니라, 본인이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최소한의 배려가 돼야하며, 학생들이 하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학교 행정이) 기다려 주는 사회가 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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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4/22 [14:07]  최종편집: ⓒ 수원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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