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특성화고졸업생노동조합, "수원 청년용역노동자 사망에 대한 진상규명을 원한다"
이경환 기자
광고
전국특성화고졸업생노동조합은 지난 4월 10일 경기도 수원의 한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청년 용역 노동자의 추락사망사건과 관련 현장에서 안전장비 미지급, 안전교육 미실시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지키지 않은 해당 업체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또한 안전하지 않은 산업현장의 구조로 인해 청년들이 계속해서 위험한 일자리에 내몰려 결국 목숨까지 잃게 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아울러 4월 19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청년용역노동자 김태규 유가족 및 시민들이 함께 진행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에 언론 기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취재와 보도협조를 요청합니다.

 경기도 수원에서 특성화고 출신 청년이 지난 4월 10일 수원산업단지 내 공사현장에서  5층 높이의 화물용 엘리베이터에서 추락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러 위험들에 노출되기 쉬운 건설공사 현장의 경우는 더욱 더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 (2017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산업재해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 해 업무상 사망재해 964건 중 건설업이 506건으로 전체 사망자수의 50%가 넘는다는 통계자료도 확인 할 수 있다.)

하지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무책임한 용역업체에 의해 24살의 젊은 청년 노동자는 새로운 현장에 출근한지 3일 만에 목숨을 잃은 것이다.

화물용 대형 엘리베이터에 사람을 태워 올려 보내면서, 승강기 운행에 가장 기본적인 안전장치인 출입문을 제대로 닫지 않은 채로 운행을 했다는 사실과 애초에 화물용 승강기에 사람을 탑승하도록 방조한 것에서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

또한 안전모와 안전화는 조금의 위험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모든 산업현장에서 노동자들에게 제공하고 확인해야 하는 기본적인 안전장비임에도 불구하고 이 또한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으며, 현장 안전교육 역시 실시하지 않았다는 증언들이 있었다. 또한 고층작업의 경우 안전대, 안전망 설치 등을 통해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을 충분히 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너무나 분통하다. 기본적인 안전수칙만이라도 준수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였다. 

원청업체의 공사비용절감과 책임 떠넘기기를 위한 불법 다단계 도급으로 인해 최하위 업체에선 공사기간을 무리하게 줄이려 하다보니 노동 강도는 높아지고, 경력이 적은 청년 노동자들을 일용직으로 사용하며 저임금의 불안정한 노동환경이 만들어진다.

그렇게 일하는 일용직 청년들의 경우 업무 숙련도 등의 부족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교육 및 안전수칙을 더 철저히 진행해야 함에도 이번 사건처럼 오히려 안전의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많은 청년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일용직, 임시직, 비정규직, 하청업체 등의 불안정한 근무환경에 노출되기 쉽고 고위험, 저임금의 노동환경에 지속적으로 내몰리게 된다. 특히 특성화고를 졸업할 경우 일찍부터 산업현장에 뛰어들게 되어, 특성화고 졸업생들에게 같은 문제가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안전은 비용이 아니다. 

매년 현장실습, 비정규직, 하청업체 등의 문제로 구의역에서, 삼다수에서, 태안화력에서, 이마트에서 청년 노동자들의 수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이슈가 되고 있음에도 이런 사고들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청년들이 죽음을 각오하고 일할만큼 위험한 노동환경에 놓이게 할 수 없다. 
2019. 4. 19.

전국특성화고졸업생노동조합



 
광고
배너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기사입력: 2019/04/20 [21:57]  최종편집: ⓒ 수원시민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위로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최근 인기기사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