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 무기계약직 1만 2천명 조건없는 정규직 전환”
“2013년 3월 노동조합 설립 후 5년 10개월만에 온전한 정규직 전환 이뤄내”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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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사는 지난달 131() 근속 1년 이상 무기계약직 전원을 조건없이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합의는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직군을 만드는 방식이 아닌 홈플러스 법인 소속으로 모든 무기계약직 직원들이 기존 정규직과 동일하게 전환하는 방식입니다.무늬만 정규직화가 아닌 조건 없는 온전한 정규직 전환의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이로써 홈플러스는 마트 3사 가운데 최초로 비정규직 제로 회사가 되었습니다.
과거 홈플러스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가장 많은 곳이자 이들이 무시와 차별
, 설움을 겪던 끔찍한 회사였습니다. 노동조합은 20133월 노조 설립 초기부터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정규직 전환을 목표로 일관하게 활동해왔습니다. 기형적인 0.5계약제 폐지를 시작으로 시급차별구간 축소, 시급제를 월급제로 전환, 단시간 근로를 없애고 8시간 전일제 도입 등을 통해 비정규직 차별을 없애왔고 이번 합의를 통해 마트 3사 최초로 비정규직 없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합의로 우리는 최저임금과 여성노동자, 비정규직이라는 3중고에 시달리는 마트노동자들의 새 미래를 열었습니다.
마트노동자들은 최저임금과 여성, 비정규직이라는 3중고에 시달리는 대표적인 사회적 약자입니다. 홈플러스는 이번 정규직화를 통해 비정규직이라는 족쇄를 없앴습니다.
노동조합은 설립 5년여만에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이라는 큰 산을 넘은 만큼 앞으로 홈플러스 직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현장의 모든 차별을 없애며, 더 나아가 마트노조와 함께 마트산업 전체에서 비정규직을 없애는 투쟁에 더 열심히 나설 것입니다.
마트 현장은 여전히 저임금과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최저임금과 인력부족, 고강도 노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홈플러스지부는 더 큰 활동을 진행할 것입니다.

 

1. 잠정합의 타결 내용

노동조합과 회사는 22일 총파업을 이틀 앞두고 131일 저녁 2019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서를 극적으로 타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동조합은 예정된 총파업을 취소하고 쟁의행위를 중단했습니다.

노사는 잠정합의안을 통해 20181231일 기준으로 근속 1년 이상 무기계약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기본급을 선임 초임에 해당하는 1765천원으로 인상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회사가 마지막까지 최저임금 인상분으로 산입하고자 했던 기본급 대비 상여금 연 200%(/추석 각 100%)를 온전히 지켰을 뿐 아니라, 정규직인 비직책 선임과 주임, 대리까지 연 200%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정규직인 비직책 선임부터 SM(섹션장)까지 차등 없이 계약연봉 기준 7.2%를 동률 인상하기로 하였습니다. 현재 무기계약직인 담당/사원들과 선임 이상 정규직 처우까지 개선한 결과를 노동조합이 만들어냈습니다.

 

2. 교섭 과정

 홈플러스 노사는 작년 11월부터 2019년 임금교섭을 시작했으나 회사가 줄곧 최저임금 인상분조차도 온전히 지급하지 않고 최저임금 인상분에 상여금과 근속수당을 포함하려는 꼼수를 고집해왔습니다.

이로 인해 14일 교섭이 결렬되었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마저 성립되지 않고 노동조합은 118일부터 쟁의행위에 돌입하였습니다.

노동조합 전지회와 전조합원들은 작년 연말부터 타결까지 한달여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현장투쟁을 진행했습니다. 전지회에서 2천회 이상의 현장투쟁을 진행했고 총 인원 1만여명이 현장투쟁과 쟁의행위에 동참했습니다.

118일부터는 본격적인 쟁의행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전국에서 2시간 부분파업과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고 구정을 앞두고 22일과 3일 전국적인 총파업이 예고되어 있었습니다. 전국 80개 지회와 5천명에 달하는 조합원들이 노동조합으로 똘똘 뭉쳐 투쟁하였기에 이뤄낸 역사적 성과라고 평가합니다.

 

3. 타결의 의미

 

1) 마트 3사 가운데 최초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이뤄냈습니다.

이번 합의로 인해 당장 71일부터 홈플러스 무기계약직 직원 12천명 전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됩니다. 국내 대형마트 3사 가운데 최초입니다. 노동조합은 이번 합의를 통해 비정규직 투쟁의 전환적 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정부가 책임지고 있는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도 기형적으로 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부문도 아닌 민간부문인 홈플러스가 마트 3사 최초로 12천명 정규직 전환을 이뤄낸 성과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의미 있는 신호탄입니다. 특히 아무 조건없는 온전한 정규직화라는 점에서 더 큰 의의를 갖고 있습니다.

 

2) 무늬만 정규직화가 아닌 <온전한 정규직 전환>을 이뤄냈습니다.

홈플러스는 20133월 노동조합 설립 이후 510개월동안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차별을 없애기 위한 활동을 일관되게 벌여왔습니다.

 과거 홈플러스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가장 많은 곳이자 이들이 무시와 차별, 설움을 겪던 끔찍한 회사였습니다. 기형적인 <0.5>계약제로 30분 무료노동이 횡행했으며 직원간의 시급이 다른 차별임금제도가 있었습니다. 또한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차별도 매우 큰 회사였습니다.

노동조합은 20133월 노조 설립 초기부터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정규직 전환을 목표로 일관하게 활동해왔습니다. 기형적인 0.5계약제 폐지를 시작으로 시급차별구간 축소, 시급제를 월급제로 전환, 단시간 근로를 없애고 8시간 전일제 도입 등을 통해 비정규직 차별을 없애왔고 이번 합의를 통해 마트 3사 최초로 비정규직 없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정규직 전환은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직군을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홈플러스 법인 소속으로 기존 정규직과 동일하게 전환하는 방식입니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정치권은 물론이고 사회적으로 많은 노력들이 시행되고 있지만 온전한 정규직화 사례는 매우 드뭅니다. ‘광주형 일자리만 해도 무늬만 정규직이지 차별이 존재하고 이로 인해 많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통령과 정부, 지자체가 나서도 못하던 온전한 정규직 전환을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가 해냈습니다.

 

3) 최저임금/ 여성/ 비정규직 등 3중고에 시달리는 마트노동자들의 새 미래를 열었습니다.

속된 말로 마트아줌마로 불리는 마트노동자들은 최저임금과 여성, 비정규직이라는 3중고에 시달리는 대표적인 사회적 약자입니다. 홈플러스는 이번 정규직화를 통해 비정규직이라는 족쇄를 없앴습니다.

잠정합의안 내용을 발표하던 날, 전국에서 모인 100여명의 간부들과 지회장들이 일제히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눈물바다가 되었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입니다. 그리고 만세를 불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로 살아온 이들이 비정규직의 설움을 떨치고 차별받지 않으며 후배 직원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물려주려는 마음이 뒤섞여 감동을 억누르지 못했습니다.

노동조합 설립 5년여만에 드디어 비정규직 정규직화라는 큰 산을 넘었습니다. 앞으로 노동조합은 홈플러스 직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현장의 모든 차별을 없애며, 더 나아가 마트노조와 함께 마트산업 전체에서 비정규직을 없애는 투쟁에 더 열심히 나설 것입니다.

정규직화의 큰 산을 하나 넘었지만 마트 현장은 여전히 저임금과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최저임금과 인력부족, 고강도 노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홈플러스지부는 더 큰 활동을 진행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의 투쟁과 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기자 여러분께 전체 조합원을 대표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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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2/05 [07:16]  최종편집: ⓒ 수원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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