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매탄동 촛불, 새해 첫 촛불 들고 “서로 힘이 돼 주자”
“5년이 다 돼 가는데도 하나도 진상규명이 안 된 기막힌 현실”
이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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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를 기억하는 매탄동 촛불. ⓒ뉴스Q 

“그리운 이들의 이름을 하나씩 아껴 불러봅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1반 고혜인 김민지 김민희 김수경 김수진 김영경 김예은 김주아 김현정 문지성 박성빈 우소영 유미지 이수연 이연화 정가현 한고은 2반....”

2019년 새해 첫 ‘세월호를 기억하는 매탄동 촛불’은 다시 한번 수장된 세월호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씩 아껴’ 부르며 시작됐다고 뉴스Q가 보도했다. 어김없이, 지난 16일 저녁 8시 영통구청 옆 중심상가 미관광장에서 열렸다. 아이들을 비롯한 희생자들의 이름만을 담은 영상은 10분이 넘게 흘렀다.

‘세월호 참사 전면 재조사, 재수사를 실시하라!’ ‘2기 특조위는 전면 재조사로 진실을 밝혀라!’ ‘정부는 침몰 원인, 구조 방기 책임자를 전면재수사하라!’는 구호가 적힌 커다란 피켓을 전시했다. 세월호 노란 리본과 배지를 무료로 나눠줬다.

사회를 맡은 서지연 매탄마을신문 대표는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세월호 이야기를 많이 했나? 그러나 5년이 다 돼 가는데도 하나도 진상규명이 안 된 기막힌 현실이다”라며 “촛불혁명으로 태어난 정권임에도 세월호에 대한 어떤 조치도 없었다. 그래서 우리가 같이 마음을 모으고 한목소리를 내고 두고 보겠다고 표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416연대 정종훈 목사는 “오늘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여기저기 찾아보고 물어봤는데 할 얘기가 없더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정 목사는 “지난 두 달 동안 특별히 변한 게 없다. 416연대에 전화해서 무슨 이야기를 하면 좋겠냐고 물었더니 특별히 할 얘기가 없다고 하더라”며 “2기 세월호 특조위가 시작돼 활동을 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밝혀진 침몰 원인이나 책임자 등이 다 거짓임이 밝혀졌다. 전면 재조사로 새롭게 침몰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4년이 지나고 5년이 돼 가는데도 왜, 왜 원인이 안 밝혀지는지 저도 잘 모르겠다”며 “그래서 우리가 더 해야 한다. 요즘도 노동자들의 죽음에 많은 사람들이 아파한다. 그러한 죽음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세월호 침몰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하며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을 하자”고 했다.

매탄동 주민들과 수원시민들도 나와 한마디씩 했다. 한목소리로 “끝까지 싸워나갈 수 있게 서로 힘이 돼 주자”고 격려했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끝까지 함께하자”고 다짐했다.

특히 강새별 씨는 사법적폐 청산을 강조했다. “사법적폐 희생자 이석기 의원은 아직도 6년째 감옥에 있다”며 “박근혜 촛불은 꺼졌다. 하지만 우리는 매달 16일 촛불을 들고 있다. 촛불의 힘이 계속 이어지면 사법적폐도 청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매탄동 촛불의 활동을 담은 영상을 상영했다. 윤주환 씨가 만들었다. 부부 가수 듀엣 플랫은 민중가요 ‘겨울 그리고 사랑 노래’를 열창했다. 조일승의 기타 반주에 김현숙이 따스한 노래로 강추위를 녹였다.

“아직은 멀고 먼 길이라지만 / 지금보다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 새로운 시작을 눈앞에 두고 / 벗이여 이 겨울을 따스히”

   
▲ 사회를 보는 서지연 매탄마을신문 대표. ⓒ뉴스Q 
   
▲ 발언을 하는 수원416연대 정종훈 목사. ⓒ뉴스Q 
   
▲ 세월호를 기억하는 매탄동 촛불. ⓒ뉴스Q 
   
▲ 민중가요 ‘겨울 그리고 사랑 노래’를 열창하는 부부 가수 듀엣 플랫. ⓒ뉴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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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1/18 [12:11]  최종편집: ⓒ 수원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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