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 “인력감축, 일방적 구조조정 강행 <홈플러스 규탄대회>”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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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 전체피켓     ©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올 상반기부터 시작된
MBK와 홈플러스 경영진의 일방통행이 도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노동조합을 비롯한 직원들의 불만이 갈수록 거세지고 노사관계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주재현 위원장     ©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홈플러스 경영진의 일방적이고 무리한 행보는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올초 동김해점과 부천중동점 폐점을 일방적으로 발표한데 이어 5월에는 홈플러스 알짜배기 부동산 40여개를 통째로 매각하는 리츠매각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뒤이어 한번도 없었던 성과급 미지급이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려 직원들의 사기를 꺾고 불만을 고조시켰습니다.

특히 리츠매각이 발표되었을 때 노동조합은 MBK가 홈플러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는 관심이 없고 부동산 매각을 통한 투자금 회수에만 눈이 멀어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MBK가 투기자본의 약탈적 속성을 드러내기 시작한 만큼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지적했습니다. 그 우려가 현실화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항의내용     ©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이제는 MBK와 홈플러스 경영진이 비용절감과 경영성과를 위한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보안업체 계약해지가 그 신호탄입니다.

홈플러스는 지난 10월말 보안업체와의 계약해지를 일방통보한데 이어 1113일에는 베이커리 판매업체, 콜센터, 헬스플러스(홈플러스 자체 건강식품 매장) 외주업체들과의 계약도 모두 해지하겠다고 통보하였습니다. 4개 부문, 1,800명에 달하는 규모의 외주업체 직원들을 하루 아침에 해고한 셈입니다.

 

▲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항의서 부착     ©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화된 일련의 과정은 MBK와 현 홈플러스 경영진이 비용절감과 경영성과에 혈안이 된 나머지 직원들에게 과도한 업무를 가중시키고 노사관계 악화까지 감수하며 구조조정에 나선 것입니다.

현 경영진은 비용절감과 경영성과에만 눈이 멀어 만성적인 인력부족과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직원들은 안중에도 없이 일방적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있으며, 소유주인 MBK는 경영을 잘 해서 회사를 발전시킬 생각은 없이 매장을 팔고 인력을 줄이고 비용을 줄일 생각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홈플러스지부/ 위원장 주재현)와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홈플일반노조/ 위원장 이종성)1130() 오후 3시 홈플러스 본사(강서점) 앞에서 인력감축, 일방적 구조조정 강행! 홈플러스 규탄대회를 공동으로 진행했습니다.

 

규탄대회에는 주재현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위원장과 이종성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 위원장, 이선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부위원장, 정민정 마트노조 사무처장, 신승훈 마트노조 이마트지부 사무국장, 이현숙 마트노조 롯데마트지부 사무국장, 그리고 전국에서 모인 양 노조 노동조합 지회장들과 조합원 등 16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 본사 잠긴 문     ©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규탄대회에서 양 노조는 회사는 보안업체를 포함한 4개 부문 외주업체와의 계약종료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게 끝이 아니다. 다음 차례는 주차, 미화, 카트파트가 계약종료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계약종료는 우리 직원들이 될 것이라며 “MBK와 임일순 사장은 경영성과와 비용절감에만 혈안이 되어 구조조정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가 구조조정을 강행할 경우 양 노조는 강력한 공동투쟁을 전개할 것이며 최고수위의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히고 구조조정 중단, 외주직원 직고용화등을 촉구했습니다.

 

▲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주재현 위원장     ©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규탄대회에서는 양 노조 주재현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위원장과 이종성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 위원장의 대회사가 있었습니다.

이종성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올해 들어 벌써 몇 번째 본사 앞을 오는지 모르겠다우리가 본사 앞을 온다는 것은 싸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회사는 올해 초 부천중동점과 동김해점을 일방적으로 폐점했고 사상 처음으로 성과급도 지급하지 않았다. 이제는 인력감축과 구조조정까지 강행하고 있다. 회사가 노동자들에게 싸울 수밖에 없게 만들고 있다우리 홈플일반노조와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가 힘을 합쳐 반드시 구조조정을 막아내자고 강조했습니다.

주재현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홈플러스지부는 오전에 중앙위원회를 열어 더 큰 투쟁을 결심했고 이길 때까지 싸울 것을 결정하고 왔다홈플러스에는 튼튼한 노동조합이 2개나 있는 만큼 똘똘 뭉쳐 싸우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며 앞으로 양 노조가 긴밀하게 연대하고 공동투쟁을 벌여나갈 것을 밝혔습니다.

 

이어 이선규 서비스연맹 부위원장과 정민정 마트노조 사무처장의 연대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정민정 마트노조 사무처장은 연대사를 통해 롯데마트의 보안노동자 500여명이 소리소문없이 해고당했고, 이마트에 있는 1,500여명의 보안노동자들도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보안업무를 하던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매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에게 보안업무까지 하도록 하는 것이 과연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한 것이냐고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마트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인 마트노조는 더 이상 외주업체 직원들이 거리로 내몰리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홈플러스는 보안노동자를 비롯한 외주업체 노동자들을 당장 직영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규탄대회에서는 만성적인 인력부족과 고강도 근무에 시달리고 있는 현장 조합원들의 생생한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이미연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현장발언에서 임일순 사장에 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다하지 않고 노동자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경영자로서 철학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임일순 사장이 저지른 3가지 불법을 지적하며 첫째 보안업체 계약해지, 둘째 불법 구조조정, 셋째 만성적인 인력부족으로 현장을 피폐하게 만든 점을 고발한다며 노동현장과 홈플러스는 망가트리는 임일순 사장을 규탄했습니다.

홈플러스 고객센터에서 15년째 일하고 있는 손경선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울산남구지회장은 현장발언을 통해 고객응대가 주요업무인 고객센터 직원들은 홈플러스의 방패막이로 온갖 클레임을 대응하면서 스트레스를 삭히며 일하고 있다내년부터 콜센터가 없어지면 수백통의 전화를 다 받아야 하고 온갖 욕설과 폭언에 시달리며 또 한번 사지로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영진의 성과를 위해 콜센터를 없애고 그 업무를 직영 직원들에게 넘기는 것은 우리를 다시 한번 사지로 내모는 것이라며 말로만 가족이지 우리는 일하는 기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항의서 부착     ©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또한 전국의 모든 노동조합 지회에서 가져온 항의서한을 발표하고 회사에 전달하였습니다. 항의서한에는 사장님이 직접 와서 하루만 일해보세요” “지금도 숨이 막히게 힘든데 여기서 인력을 더 줄인다는 폭탄선언이 말이 됩니까” “보안업체 계약해지 다음은 우리 차례입니까” “정말로 사람(인력)이 남는다고 생각하십니까등등의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참가자들은 집회 마지막 순서로 임일순 사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본사로 갔으나 회사는 본사 1층 출입구를 걸어잠그고 직원들을 입장을 막았습니다. 이에 참가자들은 임일순 사장 나오라” “뭐가 무서워서 못 나오냐” “구조조정이 그렇게 당당하면 내려와라는 구호를 외치며 항의했고, 임일순 사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던 항의서한을 본사 입구와 벽면을 둘러싸며 부착하는 것으로 항의의 뜻을 대신하였습니다.

 

한편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와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은 경영진의 일방적 구조조정에 대읭해 앞으로 긴밀히 연대하며 공동투쟁을 가장 강력한 수준에서 전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와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 등 양 노조가 각각 현재 임금교섭과 단체협약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양 노조는 교섭을 통한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회사가 끝내 구조조정을 멈추지 않을 경우 최고수준의 강력한 투쟁을 펼쳐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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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2/02 [22:40]  최종편집: ⓒ 수원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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