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앉으라고 놓은 의자 아니예요” 마트노조, 대형마트 내 투명의자 개선에 직접 나선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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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 위원장 김기완)은 지난 1025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서비스노동자들의 앉아서 일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동자들이 직접 적극적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마트에 비치된 의자는 여전히 구형으로 불편하고 현장에서의 눈치 때문에 있어도 앉지 못한다는 것이다.

 

▲ 각 지역별로 고객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의자와 감정노동 캠페인 진행 중     © 마트산업노동조합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80조에 따르면 사업주는 지속적으로 서서 일하는 근로자가 작업 중 때때로 앉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해당 근로자가 이용할 수있도록 의자를 갖추어 두어야 한다고 되어있다.

 

마트노조는 지난 108일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및 탑마트 등 대형마트에 <의자에 앉을 권리보장과 개선계획 요청의 건> 공문을 발송하고, 각 기업의 입장을 물었고 답변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모두 의자를 잘 비치하고 있다는 형식적 답변에 그쳤다.

그러나 마트노조에서 실제로 파악한 현장 상황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마트는 높이가 낮은 구형의자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으며, 대다수는 의자에 앉지 못하고 있었다. 후방의자 역시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다.

최근 전격적으로 의자를 교체한 이마트의 경우 계산대에 무릎이 닿는 구조로 되어 있어 실제로는 앉아서 일하기 매우 불편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이며, 영업부서의 서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위한 후방(창고)의자 등은 전혀 비치가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같은 창고형 매장의 경우, 계산대 뒤편으로 고객카트 이동동선이 형성되어 있어 원천적으로 앉는 것이 불가능했다. 홈플러스는 계산대와 의자가 구형이였고 당장의 개선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매장별로 후방에 의자를 비치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마트노조 정준모 교선국장은 노동부는 체크리스크에서 단순히 의자의 설치유무 자체만 파악하고 있고 사후 강제성, 처벌조항도 없다. 사실상 의자의 본래 취지대로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곳은 없고 개선계획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장에서 실천활동을 통해 직접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국장은 최근 포항의 한 매장에서는 관리자가 앉아있는 직원에게그거 앉으라고 놓은 의자 아니예요라고 대놓고 눈치를 주는 일이 제보되었다며, 아직까지 현장에서는 제대로 앉을 권리를 보장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트노조는 조합원 실천지침을 통해 계산대는 앉고 싶을 때 앉아서 일할 것

구형의자교체와 앉을 수 있는 계산대환경 개선을 요구할 것 후방과 대면판매 등 서서일하는 노동자를 위한 의자비치를 요구할 것 사측의 제재가 있다면 즉각 기록하여 보고할 것을 주요내용으로 내리고 행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마트노조 정민정 사무처장은 제대로 앉지 못하는 의자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마트노조는 위 요구사항을 가지고 각 지부, 지회별로 행동을 통해 바꿔나갈 것이다. 노동부도 요식적인 파악이 아니라 현장노동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트노조는 또한 현재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대시민 의자캠페인도 전국적 범위로 확대해서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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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31 [11:41]  최종편집: ⓒ 수원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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