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민중진영, 미디어홍보로 시대를 선도하자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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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콘텐츠(카드뉴스, 동영상 등) 제작, 플랫폼 구축(페이스북, 유튜브 등), 전달체계(콘텐츠 공유를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을 고민해 봤을 것이다.

잘 기획하여 제작한 콘텐츠를 수십만의 팔로워가 있는 플랫폼에 게시하고 열성적인 팔로워들이 발 빠르게 콘텐츠를 수백만 명에게 전파한다고 상상을 해보자. 흐뭇하지 않나?

상상과는 달리 개인과 스타트업 기업(단체)의 경우 현실의 진입장벽에 막혀 콘텐츠 제작, 플랫폼 구축, 전달체계 마련 중 어느 하나 제대로 갖추기가 쉽지 않음을 체감할 것이다라고 현장언론 민플러스가 보도했다.

1. 민중진영의 미디어홍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서두에 콘텐츠 제작, 플랫폼 구축, 전달체계 마련을 언급한 까닭은 미디어시장의 상업, 문화, 방송언론, 비영리 등 다양한 분야의 매체들이 오늘 우리가 숨 쉬고 있는 이 시간에도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려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SNS 공간이 상품 판매의 장이 되었고, 언론 보도가 신문지면을 넘어 SNS 공간으로 들어온지 오래다. 이런 매체들은 대중과 소통하며 살아남기 위해 SNS 상에서 다양한 시도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럼 민중진영이 제 주장과 담론을 홍보하는 방식과 체계는 어떠한가?

진보정당의 경우 선전홍보의 전장이라는 선거에서 기성정당과 차별화된 참신한 시도나 차별성 있는 홍보전략을 내놓지 못하고 이른바 선거비용 보전금액에 맞는 구색 갖추기 홍보를 하는 데 그치고 있다.

민중단체의 경우 집회와 1인시위 방식이 반복되고 있고 다양하고 폭넓은 소통채널 구축은 고민이 없어 보인다.

일부의 개선 노력이 존재한다. 하지만 현재를 진단해보면 적신호가 켜졌음은 분명하다.

2. 아날로그적인 사고방식을 넘어서자

말로는 미디어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집행에서는 아날로그적인 사고방식 체계가 꽉 짜인 톱니바퀴 돌 듯 작동한다.

오프라인 활동을 온라인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재원은 온라인이 아닌 기존방식에 투하하고 있다. 인쇄물을 제작하는데 드는 비용은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온라인상의 제작물에 대해서는 열정페이에 기대는 방식이다.

홍보의 수단이 다각화되고 미디어 홍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사고와 재원의 집행도 중요하게 판단되어야 한다.

3. 민중진영의 미디어홍보, 개선하면 죽을 것이고 혁신하면 살 것이다

민중진영의 진보적 주장과 담론을 알려내는 홍보는 상품을 판매하고 사실을 보도하는 것 이상으로 어렵고 가치를 지니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중진영의 미디어홍보 분야에서는 임시방편의 개선을 반복하고 있다.

주요 논의와 결정 과정에 홍보담당자를 배석시키지 않고 집행과정에 필요하니 피켓과 웹 포스터를 제작해달라고 한다. 시대가 변화하니 동영상을 제작해달라거나 라이브방송을 해달라는 요구가 추가된 것이 현재의 현황이다.

▶ 미디어홍보 활동가 바라보는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오래전부터 제기되었던 문제이다. 실무 집행만 하는 홍보활동가의 손에서 시대를 앞서나가는 콘텐츠가 제작되고 사회적 영향력 있는 플랫폼과 확장력 있는 전달체계가 구축될 리 만무하다.
홍보활동가를 실무만 하는 직원이 아닌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사업을 집행하는 활동가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하다.
기획, 논의, 결정 과정에 미디어홍보 담당자가 책임 있게 결합하고 권한을 가지고 사업을 집행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 미디어홍보 분야의 인력양성(확충)과 재원 투입이 시급하다
앞서 지적한 인식 아래 민중진영 전반에서는 미디어홍보 분야 활동가 양성이 멈춰 있다. 분야의 실력 있는 활동가는 외부에서 자신의 길을 찾거나 상대적으로 나은 단체를 찾아 떠난다. 청년세대들은 미디어홍보 분야의 직무를 기피하고 있다. 좋은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투자나 홍보활동가들에 대한 처우 개선은 멈춰져있다.

미디어전략을 지속 가능하고 사람을 키우는 방식으로 가져간다기보다 전혀 안 하다가 한 번씩 수천만 원의 비용을 들여 전문업체에 맡기는 식이다.

이러한 현황에서 대중들에게 설득력 있는 홍보를 기대하는 것은 과도한 욕심이지 않을까?

실력 있는 미디어홍보 활동가를 발굴하고 교육하고 확대하는 것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4. 소통문화, 의사결정방식이 바뀌어야 진보의 무한한 상상력이 분출된다

글을 쓰면서 되레 고민이 꼬리를 문다. 앞선 문제들이 비단 홍보분야에 국한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민중들이 직접 거리에 나서 정권을 바꿔버리는 사회를 살고 있다. 분출되는 민심과 소통하고 이를 모아내 사회대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할 민중진영의 소통문화와 의사결정방식은 변화된 시대를 담아내기에 낡았다. 세력중심, 상층중심의 의사결정, 토론 없는 일상의 소통문화가 그렇다.

홍보미디어 분야의 정체된 문제들은 민중진영의 소통문화, 의사결정방식의 표현이다.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5. 늦은 만큼 할 것도 많다

많이 뒤처져있다. 홍보활동가로서 솔직한 고백이다. 그래서 할 것도 많다.

이러한 현황 속에서도 민중진영 일부지만 미디어홍보의 혁신을 위한 실험들이 이어지고 있다. 빠른 시대변화에 맞추기 위한 인식 전환과 쉽지 않은 결정들이 있었을 것이다.

민중과 소통하기 위한 젊은 세대들의 참신한 시도들도 있다. 이러한 도전들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미디어홍보 활동의 혁신을 통해 우리 사회에 소금과 같은 민중진영의 이야기가 민중의 가슴속에 쏙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마무리한다.

※ 문제의식 위주로 진단해보았습니다. 많은 의견 주시면 ‘민중진영의 미디어홍보 혁신’을 위한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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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19 [21:10]  최종편집: ⓒ 수원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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