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성리 이장 “우린 전쟁 싫다. 평화 원해 끝까지 사드 반대할 것”

CBS 인터뷰서 “환경영향평가 기다리며 (사드배치)철회 때까지 끝까지 주장”

김영아 기자 | 기사입력 2017/09/07 [20:41]

소성리 이장 “우린 전쟁 싫다. 평화 원해 끝까지 사드 반대할 것”

CBS 인터뷰서 “환경영향평가 기다리며 (사드배치)철회 때까지 끝까지 주장”

김영아 기자 | 입력 : 2017/09/07 [20:41]
▲문재인 정부가 7일 새벽 주한미군 사드 추가배치를 강행하기 위해 경찰병력을 성주군 소성리에 투입, 마을회관 앞에서 주민들을 강제해산시키고 있다. [사진 : 뉴시스]

문재인 정부가 7일 새벽 사드 추가배치를 밀어붙였지만 경북 성주군 소성리 주민들은 사드배치 철회운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고 현장언론 민플러스가 보도했다.

이석주 소성리 이장은 이날 아침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인터뷰에서 “지금 (사드)임시배치를 했잖아요.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일반환경영향평가를 한다니까 환경영향평가를 기다리면서 저희들은 (사드배치를)철회할 때까지 끝까지 주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사드 추가배치 여론이 늘고 있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이석주 이장은 “사드는 절대 북핵을 막을 수 없는 거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왜냐하면 지금 얼마 전에 (북한의)ICBM이 일본 상공을 날랐죠. 일본에 레이더가 있지만 그건 막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리곤 “중국이나 북한에서 사드 레이더 기기를 공격해야겠다고 선포를 했기 때문에 전쟁이 우리는 싫다. 평화를 원하기 때문에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장은 또 경찰이 이날 새벽에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평화운동 활동가들을 강제 해산한 데 대해 “저희들은 전쟁보다 평화를 위해서 지금 전국에서 연대하신 분들하고 오늘 막겠다고 했지만 많은 경찰들 앞에서 역부족이어서 진짜 마음이 심란합니다, 지금”이라고 토로했다.

이 이장에 따르면, 경찰의 강제해산 과정에서 소성리 주민 등 50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입원을 해야 할 정도로 중상이라고 이 이장은 전했다. 나머지 주민들과 평화운동단체 회원들은 마을회관 앞에서 농성 중이라고 했다.

▲사진 : 사드원천무효 공동상황실

한편, 경찰병력의 통제 아래 사드 추가배치가 완료된 뒤 소성리 주민들과 평화단체 회원 등은 마을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국민의 염원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국민을 배반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우리는 사드 강행배치는 더 이상 박근혜 정권이 아닌 문재인 정부의 적폐임을 분명히 한다. 8천 명이 넘는 공권력을 한밤중에 동원하여 사드 배치를 강행한 오늘은 문재인 정부의 폭거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드배치 반대를 위해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던 민주당 의원 단 한 명은 보이지 않았고, 셀 수도 없는 경찰들만 소성리를 뒤덮었다”며 “박근혜 정권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게 우리가 달리 선택할 길은 없다.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대한 우려에도 아랑곳없이 배치 강행된 사드를 끝내 이곳에서 철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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