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글보벌 보이스, 영화 '변호인'-죽은 노무현과 산 박근혜가 싸움을 벌인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 글로벌 보이스, 영화 '변호인'의 흥행이 대성공인 이유’ 보도

이경환 기자 | 기사입력 2014/01/06 [17:24]

미 글보벌 보이스, 영화 '변호인'-죽은 노무현과 산 박근혜가 싸움을 벌인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 글로벌 보이스, 영화 '변호인'의 흥행이 대성공인 이유’ 보도

이경환 기자 | 입력 : 2014/01/06 [17:24]
미국의 인터넷 매체 글로벌 보이스가 지난 연말 보도한 한 기사가 한국의 정치, 사회적 상황의 명과 암을 그려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기사는 지난 28일 보도된 노무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이야기를 다뤄 대박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변호인’에 대한 기사다.

이 기사가 특별히 관심을 끄는 이유는 영화가 그리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의 한국의 사회가치와 현 박근혜 정권 하의 한국의 사회 가치가 서로 상이하게 부딪치고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권 하에서 한국의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당하고 역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반대로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 한국의 민주주의가 꽃피웠다고 생각하며 현 정권의 비민주성과 독재성을 비교하고 있기 때문에 이 두 기사가 묘하게 대비되고 있다.

먼저 글로벌 보이스는 28일 ‘South Korea: Reason Behind Movie ‘The Attorney's Box Office Smash-한국: 영화 '변호인'의 흥행이 대성공인 이유’라는 제목의 단신 기사에서 '변호인'은 인권변호사로 시작해 독재정권에 저항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그려낸 영화로서 개봉된 지 겨우 열흘 만에 4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며 ‘현 정권과 이 정권의 수많은 스캔들이 사람들이 민주주의적 가치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함으로써 아이러니하게도 이 영화를 돕고 있다’는 진중권(@unheim)의 트읫을 인용했다.

이어 30일 ‘South Korean Pres. Vows Pre-emptive Strikes on Social Media Rumors-한국 대통령, SNS 유언비어에 선제공격을 선언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는 박근혜가 ‘"SNS를 통해 퍼져나가고 있는 그런 유언비어들"을 언급하며 "만약 정부가 그런 일들을 내버려둔다면, 국가적 혼란이 야기될 것이다"라고 말했고, 덧붙여 "정부당국은 상황을 왜곡하려 하는 이러한 단체들에게 빠르고 공격적으로, 그리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음을 명심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이어 많은 트위터 사용자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를 돕기위한 정부기관의 2천 4백만 개 트윗을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 ‘변호인’으로 되살아난 노무현 전 대통령과 SNS에 재갈을 물리려는 박근혜. 죽은 노무현이 산 박근혜와 대결하는 양상이다.

South Korea: Reason Behind Movie ‘The Attorney's Box Office Smash

한국: 영화 '변호인'의 흥행이 대성공인 이유

28 December 2013, Lee Yoo Eun (이유은 기자)




South Korean movie ‘The Attorney’ which depicts the early life of ex-President Roh who started as a civil rights lawyer resisting against dictatorial regimes, has drawn over 4 million admissions in just ten days of screening. Movie critics even comment [ko] that its popularity in Korea is more explosive than that of Hollywood blockbuster ‘Avatar’ which made a huge hit in the country. Prominent culture critic Chin Jung-kwon (@unheim) explains via Twitter that the current administration and its multiple political scandals have ironically helped the movie by inspiring people to take interest in democratic values.

한국 영화 '변호인'은 인권변호사로 시작해 독재정권에 저항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그려낸 영화로서 개봉된지 겨우 열흘 만에 4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비평가들은 이 영화의 국내 인기가 국내에서 대히트를 쳤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보다 더 폭발적이라고 평가하기까지 했다. 저명한 문화비평가인 진중권(@unheim)은 트읫를 통해 현정권과 이 정권의 수많은 스캔들이 사람들이 민주주의적 가치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함으로써 아이러니하게도 이 영화를 돕고 있다고 설명한다.

It is hard for this sort of film to make a big-time (commercial) success, but the government has paved the way for public’s explosive responses to it. While movie ‘May 18’ (which is about the 80s democratic movement) have failed to re-summon the old slogan of ‘Democracy’, this movie was able to gain success as the government taught people that you should not be treating that old value as outdated.

@unheim 이런 영화 크게 흥행하기 힘든데, 변호인의 '폭발적' 수용의 조건을 정권이 만들어줬죠. '화려한 휴가'가 민주화라는 낡은 구호를 재소환하려다 실패했다면, '변호인'은 그 낡은 구호를 낡은 걸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가르쳐준 정권 덕에 성공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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