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사퇴 유서, 야당-시민사회 "이남종 씨 죽음, 가슴 먹먹해"

야당과 시민사회, 일제히 애도 표시...4일 서울역 광장서 영결식

김철민 기자 | 기사입력 2014/01/02 [22:56]

박근혜 사퇴 유서, 야당-시민사회 "이남종 씨 죽음, 가슴 먹먹해"

야당과 시민사회, 일제히 애도 표시...4일 서울역 광장서 영결식

김철민 기자 | 입력 : 2014/01/02 [22:56]
구랍 31일 서울역 고가도로에서 '특검 실시', '박근혜 사퇴' 현수막을 펼치고 분신한 이남종(40) 씨가 1일 오전 세상을 떠난 가운데, 야당과 시민사회가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고 통일뉴스가 보도했다.
 
민주당 허영일 부대변인은 2일 '안녕하기 위해서는 살아서 싸워야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모든 두려움은 내가 다 안고 가겠다. 국민들이 두려움을 떨치고 일어나 주셨으면 한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분신한 이남종 씨가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며 "슬프고 가슴이 먹먹하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그는 그러나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커다란 사회적 울림에 대한 답변이 자기희생이어서는 안된다"며 "박근혜 정부의 국민 무시와 민주주의 유린에 맞서기 위해서는 살아서 싸워야 한다.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어깨 걸고 완강하게 전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민주당은 이남종 씨의 뜻을 가슴에 새기고, 국정원 대선 개입 특검의 관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좋은 정치는 정치를 잊게 하고 나쁜 정치는 국민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고 했다"며 "거듭되는 사회적 타살에 안타깝고 참담한 심경을 감출 길이 없다"고 이 씨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는 "마지막 남긴 말씀대로 이제 두려움은 고인께서 다 안고 가셨으니 더 이상 안타까운 희생이 절대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국민들이 일어나 주시기를 바란다"는 간곡한 부탁을 가슴에 새겨 우리 모두 살아서 싸워야 한다"며 "소중한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일에 온 힘을 다해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도 "고 이남종씨는 민주주의가 무너진 대한민국에 안녕하지 못한 국민들을 향해 '두려움을 가져갈테니 용기내어 싸우라'는 말을 남겼다"며 "정치가 국민들의 삶을 위로하지 못하고 이런 안타까운 죽음을 또다시 지켜보아야 하는 오늘의 현실에 더 큰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정원시국회의는 1일자 성명을 통해 "고인의 영전에 고개 숙여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슬픔에 잠긴 유가족에게 진심어린 위로의 인사를 드린다"며 "시민사회단체 등을 포함하여 각계각층의 뜻을 함께 모아, 예의를 갖추어 품위 있게 장례를 치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정부는 고 이남종 님이 하나 밖에 없는 고귀한 생명을 바치며 절규할 수밖에 없도록 시대와 국민에게 불통과 고통을 강요한 것에 대하여 깊이 성찰하고 하루빨리 특검 실시 등 관권부정선거 진상규명에 나설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며 현 정부가 이를 거부하면 "고 이남종 님의 "박근혜 정권 퇴진" 외침이 온 국민의 함성으로 확산될 것임을 엄숙히 지적한다"고 밝혔다.
 
이 씨의 빈소는 한강성심병원에 차려졌다. 장례절차는 '민주투사 고 이남종 열사 시민장위원회'가 주관하고 있으며, 발인은 4일 아침에 예정돼 있다. 장지는 광주광역시 망월동 민주 묘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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