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서사로 본 국가보안법 전시회 및 텀블벅 모금 문열어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 8월 25일~ 9월 26일까지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전시회

김삼석 기자 | 기사입력 2020/07/03 [21:06]

여성 서사로 본 국가보안법 전시회 및 텀블벅 모금 문열어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 8월 25일~ 9월 26일까지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전시회

김삼석 기자 | 입력 : 2020/07/03 [21:06]

   

2020년은 반통일법 국가보안법이 제정된지 72년 되는 해다. 2004년 대대적 국가보안법 폐지 운동 이후 10년 동안 폐지 활동은 소강 상태에 머물렀다. 이 법을 통해 누군가의 신념이 죄로 관리된다는 것은 사실상 이 사회 구성원 모두의 죄를 뜻한다. 보안법 사건과 그로 인에 체화된 자기 검열은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기록되거나 사회적으로 확산되지 못하는 한계 속에서 국가보안법을 박물관으로추진위원회가 구성되었다.

 

국가보안법을 박물관으로 보내기 위해 다양한 영역의 기획자, 활동가, 예술가, 연구자, 기록가, 변호사 등이 모였다. 이것은 표현과 양심의 자유를 막고 통일과 평화의 시대로 역행하는 보안법을 역사의 유물로 만들어버리자는 선언이며, 언젠가 보안법이 폐지되는 날, 그 폐해를 기록해서 박물관에 전시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물관 건립에 앞서, 2020년에는 전시회의 형태로 보안법이 폐지되고 역사의 유물이 되었을 때 아카이빙 될 현장을 보여주는 자리를 마련했다.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 여성 서사로 본 국가보안법 전시회> 포스터    ©수원시민신문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 여성 서사로 본 국가보안법 전시회>는 그 동안 온전히 기록되지 않았던 여성들의 구술을 채록하고 전시의 형태로 국가보안법 의제를 다시금 사회적으로 환기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국가보안법에 맞서온 사회운동에서 여성은 어떤 위치와 조건에 놓여 있었는지 성찰하고, ‘지금-여기여성들을 연결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8월 25일부터 9월 26일까지 민주인권기념관(구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전시한다. 

 

물질적·인적 자원이 투입되어야 하는 전시회특성 상 재원을 마련하고 여성 서사로 본 국가보안법이라는 의제를 확장하기 위해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텀블벅 모금 페이지(https://tumblbug.com/nsa_museum)가 문을 열었다.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티셔츠, 전시회 도록, 국가폭력의 피해 이후 저항하며 일상을 살아내고 있는 11명의 여성들의 국가보안법 서사를 담아낸 도서(가제: 여성서사로 본 국가보안법), 전시회 예술 감독을 맡고 있는 권은비 작가의 작가 해설권’, 연구자와 활동가들의 찾아가는 특강등을 리워드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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