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김종훈 의원 “다가오는 자주의 시대, 진보정치의 새 부흥의 역사 만들자”

[자료]민중당 정책당대회 당원 한마당, 김종훈 의원 인사말

김철민 기자 | 기사입력 2019/09/30 [18:27]

민중당 김종훈 의원 “다가오는 자주의 시대, 진보정치의 새 부흥의 역사 만들자”

[자료]민중당 정책당대회 당원 한마당, 김종훈 의원 인사말

김철민 기자 | 입력 : 2019/09/30 [18:27]

 

 

먼 길 달려오신 당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번 정책 당대회는 제가 나고 자란 경주에서 시작해, 제가 노동운동을 시작한 울산 동구에서 마무리를 합니다.

개인적으로 크나큰 영광입니다.

그러나 우리 당원들이 이곳까지 달려와 준 심정이 어떤 것인지를 알기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그리고 한편 힘도 납니다.

 

 

반드시 승리해서 자주의 시대, 민중당의 소임을 다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전합니다.

 

 

고향 경주에 오면 늘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이곳 경주에서 10남매 중 아홉번째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10남매를 혼자 키우신 어머님은 울산 앞바다에서 미역과 해산물을 가져다 경주 장에 내다 파는 일을 하셨습니다.

 

 

첫닭이 울면 집을 나서 저녁 아홉 시가 넘어 칠흑 같은 시골길을 걸어 집으로 오시는 어머님의 모습이 지금도 선합니다. 그렇게 일 하시던 어머님의 손은 그 감촉까지 정확히 기억납니다. 저는 어머님이 손톱 깎는 걸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모진 일에 까맣게 물든 어머님의 손톱은 자랄 틈이 없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당원들의 손은 어떤 모습입니까?

현장에서 당원들과 악수를 할 때면 참 먹먹할 때가 많습니다.

기름때 묻은 금속 노동자의 손, 건설현장 콘크리트에 닳고 닳은 손, 조리실에서 물 마를 날 없는 불은 손, 논에서 밭에서 흙 묻은 손, 우리 당원들의 손입니다.

 

 

우리가 꾸는 꿈은, 어머니의 거친 손 까만 손톱이 부끄러움이 아니라 자랑이 되는 나라를 만들자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사실 민중당의 그 거대한 프로젝트는 2년 전 시작되었습니다.

 

 

흙 묻은 손으로 농민 스스로 농민 수당을 만들겠다며 서명운동을 나섰습니다. 흙 묻은 손이 그렇게 정치의 주인이 되고 있습니다.

 

 

정치가 바뀌고, 법이 바뀌어야 하청노동자·비정규직 차별이 없어진다며 금속 노동자들이 현장분회를 만들고 당보를 뿌립니다. 기름때 묻은 손이 그렇게 정치의 주인이 되고 있습니다.

 

 

학교 급식실의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처우개선을 하려니 정치를 해야 했습니다. 국가 예산을 공부하고, 공무직 법안을 공부했습니다. 설거지에 퉁퉁 불은 손이 그렇게 정치의 주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자주의 시대, 노동 중심의 정치를 개척하는 민중당 당원들의 모습입니다.

감동 없이 이야기할 수 없는 자랑찬 당원들입니다.

 

 

이 자리에 모인 5천여 당원 여러분,

우리는 승리의 길로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박근혜를 몰아냈고, 사법 농단 양승태를 구속했고, 지소 미아를 폐기했습니다.

역사를 되돌리려는 자유 한국당과 수구보수 세력들이 발악하고,

분단체제를 두고 미국과 일본은 우리를 흔들겠지만,

언제나처럼 민중의 투쟁은 그보다 거세게 일어날 것입니다.

 

 

아픔이 있고 우리가 부족한 게 있었을지 몰라도,

시대는 그렇게 변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자주의 시대는 미국으로부터 자유로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이야기하는 시대임을 확신합니다.

마지막 하나 해야 할 것은 민중 스스로의 힘,

민중당 스스로의 힘을 키우는 것만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진보정당을 오래한 당원이라면 기억할 겁니다.

진보정치가 분열로 무너질 때, 우리가 어떻게 진보정치를 다시 세웠는지,

진보정당이 탄압받고 수많은 동지들이 감옥에 갈 때, 여전히 진행 중인 그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우리가 현장과 지역에서 진보정당을 어떻게 다시 세웠는지를.

 

 

우리의 그 힘은 어디에서 나옵니까?

흩어져 있으면 보잘것없을 우리지만, 이렇게 모이고 힘을 모으면 거대한 파도가 되었습니다.

하나 더하기 하나가 둘이 아닌 열이 되고 백이 되는 우리는단결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승리에 대한 신념을 가진 동지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원 여러분, 오늘 5천 당원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합니다. 6만 당원들이 결심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못 해낼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대한민국 진보정당 역사에 민중당과 같은 정당이 존재했습니까?

이제 2년 차 민중당은 이렇게 전진하고 있습니다.

분회 강화! 현장과 지역 정치 강화!로 오롯이 우리의 힘으로 진보정치의 새로운 부흥의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진보정치의 단결의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저는 이곳 울산 동구에서 당의 활로를 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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