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비정규직 문제 해결 없이는 부산대병원 제3병원도 없다!"

[성명서]간접고용 비정규직 문제 해결은 부산대병원 발전의 시험대

이경환 기자 | 기사입력 2019/07/04 [17:55]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비정규직 문제 해결 없이는 부산대병원 제3병원도 없다!"

[성명서]간접고용 비정규직 문제 해결은 부산대병원 발전의 시험대

이경환 기자 | 입력 : 2019/07/04 [17:55]
지난 43일 교육부장관으로부터 임명 승인을 받아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 이정주 부산대병원장이 내세운 변화와 혁신의 비전이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삐걱거리고 있다. 이정주 부산대병원장은 52일 취임식에서 TOP BRAND 자리매김 SMART PNUH 구축(ICT 기술,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환자 중심의 TOTAL Value제공)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계획 추진 주인의식 고취와 소통 둥 부산대병원 발전을 위한 4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하지만, 부산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문제 해결 과정에서 4가지 비전에 역행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부산대병원을 TOP BRAND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규모확장이나 시설개선만이 아니라 환자안전에 최고의 가치를 두어야 하고, 직원만족도 제고와 직원과의 소통에 힘써야 한다. 부산의 미래도시 에코델타시티에 제3병원을 성공적으로 건립하려면 직원들의 동의와 함께 지역주민들의 신뢰와 교육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정주 부산대병원은 500여명의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가치의 부재와 역량의 부족을 드러내고 있다. 부산대병원에서 청소, 시설관리, 주차관리, 조리, 보안, 경비 등 간접고용 비정규직이 담당하는 업무들이 모두 환자안전과 생명에 직결되는 업무인데도 생명·안전업무는 직접고용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에 역행하여 자회사 추진의도를 드러내고 있는가 하면 병원 발전의 동반자인 직원 및 노동조합과 날선 갈등을 빚고 있다.  

 

부산대병원은 201810월 간접고용 비정규직과 관련 직접고용을 원칙으로 전환하되 세부사항은 노사 합의로 정한다고 합의한 이후 직접고용하기 위한 세부방안 합의를 추진하기는커녕 8800만원을 들여 자회사 전환을 포함한 간접고용 비정규직 전환방안에 대한 컨설팅 연구용역을 실시하였고, 직원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은 제쳐둔 채 일방적으로 컨설팅 결과 설명회를 추진함으로써 노사관계를 최악으로 몰아가고 있다.  

 

특히 부산대병원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1단계 사업장으로서 민간용역회사와 체결한 계약만료시점인 2017년말~2018년초에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했지만 1년 반 동안 정규직 전환을 미루면서 심각한 노사 갈등에 직면했다. 정재범 부산대병원지부장과 손상량 시설분회장 등 정규직 대표와 비정규직 대표가 627일부터 부산대병원 로비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고, 73일 보건의료노조 집중투쟁, 부산지역시민대책위 구성, 비정규직 3차 파업, 단식단 확대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합의 위반에다 노조 무시가 빚고 있는 결과이다. 이정주 부산대병원장이 이렇게 비정규직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부산대병원 발전 비전은 좌초될 수밖에 없다

 

교육부가 여러 차례 직접고용을 원칙으로 6월내에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입장을 전달했는데도 교육부 방침을 어기고 있는 것도 부산대병원 발전에 걸림돌이다. 사회양극화와 차별대우, 고용불안과 저임금에 고통받아온 간접고용 비정규직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을 경우 이정주 부산대병원이 내세운 시민 건강과 의료인력 양성을 책임지는 지역 대표 국립대병원’,국민들께 신뢰받고 사랑받을 수 있는 병원은 요원하다. 더군다나 이정주 부산대병원장은 부산의 미래도시로 조성되는 에코델타시티에 부산대병원 제3병원 건립을 3년 임기중 최고의 역점사업으로 제시했지만 부산시민의 신뢰와 교육부의 승인, 직원들의 동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3000~4000억원이 소요되는 제3병원 건립사업은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이정주 부산대병원장은 취임식에서노조와도 가족의 입장에서 진정성 있는 자세로 만나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지를 밝혔지만, 사태는 걷잡을 수없이 악화되고 있다. 간접고용 비정규직 문제 해결은 부산대병원의 새로운 도약과 이정주 부산대병원장이 제시한 부산대병원 발전 비전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첫 번째 관문이다.  

 

부산대병원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은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준수, 교육부 방침 이행, 환자안전 제고, 국립대병원의 공공성 강화, 노사관계 발전, 시민사회 신뢰 회복 등을 위한 필수요건이다. 우리 보건의료노조는 부산대병원이 부산대병원의 외형적 성장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환자안전병원, 직원만족병원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이룩하고 직원, 시민, 정부가 힘을 합쳐 부산대병원 발전의 거대한 동력을 마련해나갈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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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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